▲ '제목을 달아봐' 무리뉴 감독 이후 포그바 SNS에 올라온 논란의 게시물 ⓒ포그바 SNS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경질됐다. 경질 소식만큼 이상으로 무리뉴 감독이 팀을 떠나고 터지는 문제들로 더 시끄럽다. 태업, 불륜, SNS 문제 등이 그것.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상징이었던 맨유는 지금 '콩가루 집안'이다. 

2018년 12월 18일(한국 시간) 저녁 맨유는 충격적인 소식을 발표했다. 무리뉴 감독의 경질 소식이 그것. 시즌 내내 경기력 부진과 선수단과 마찰을 빚어온 무리뉴 감독이 결국 팀을 떠나게 괬다. 영국 언론 '타임스'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아침 훈련장에서 경질 소식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틴 지글러 수석 기자는 "성적뿐만 아니라 경기 스타일에 대한 팬들의 불만, 선수와 마찰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특히 폴 포그바와 갈등이 컸다. 오해로 판정됐지만, 무리뉴 감독은 더비카운티와 리그컵 경기에서 맨유가 졌을 때 포그바가 SNS로 웃고 있는 장면을 올린 것에 크게 분노했다. 자신의 전술을 비판하자 주장단에서 포그바를 제외했다. 포그바를 보고 '바이러스'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최근 경기에서 포그바를 잇달아 제외했다. 서로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무리뉴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될 수 있지만, 이후가 가관이다. 맨체스터 이브닝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경질 당시 로멜루 루카쿠, 네마냐 마티치, 애슐리 영, 마루앙 펠라이니 4명의 선수에게만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선수의 '태업'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 오해로 판명됐지만, 훈련장에서 무리뉴 감독(오른쪽)이 포그바를 나무라자 포그바는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스카이스포츠

포그바는 무리뉴 감독의 경질 이후 "제목을 달아봐"라며 자신의 웃고 있는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애초에 계획된 스폰서 아디다스의 마케팅을 위한 게시물이었다. 포그바는 즉각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논란이 될 만한 게시물을 올렸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 

무리뉴 감독 경질 이후 여자친구가 출산을 앞두고 있던 앙토니 마시알은 불륜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19일(한국 시간) "마시알이 프랑스 모델에게 추파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불륜'은 사생활일 수도 있지만, 마시알은 2018-19시즌을 앞둔 프리시즌 당시 여자친구의 출산 문제로 팀을 장기간 비웠다. SNS에 '가족보다 중요한 건 없다'며 팀을 빠졌지만, 당시 무리뉴 감독은 마시알에 기약 없는 이탈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랬던 마시알이 가정에 충실하지 않고 클럽을 다니면서 다른 마음을 먹었다. 마시알은 가정과 자신의 본업에 충실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마시알을 또한 무리뉴 감독의 경질을 조롱하는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전 감독에 대한 예우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무례한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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