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최근 열린 미국 스포츠 매체 ESPN 한 인사의 생일 파티에서 전 마이애미 구단주 데이비스 샘슨은 구단을 팔아 큰 돈을 벌었다고 자랑하다가 '야유 폭탄'을 맞았다.

샘슨의 대답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붙였다.

샘슨은 "고마워, 정말 고맙다"며 "야유를 받으면 기분이 좋아. 계속 야유해줬으면 좋겠어. 왜인지 알아? 12억 달러(약1조 3500억 원)에 팔았거든!"이라고 말했다.

샘슨은 참석자들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리고 무대를 내려왔다.

영상이 확산되고 논란이 되자 샘슨은 "연기의 일부였다. 샘슨은 나쁜 역을 맡았다"고 해명했다.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주를 맡았던 그는 2003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지만 돈을 아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또 마이애미 새 구장을 지을 때 부적절한 방법으로 자금을 확보했다는 일부 주장에 법정에 서기도 했다.

지난해 데릭 지터가 소속된 그룹에 12억 달러에 마이애미 구단을 사들였고 샘슨은 이 과정에서 해고했다.

샘슨은 최근 샌디에이고를 트레이드 사기꾼이라고 비난하고 호세 페르난데스가 사망하기 전 6대 1 트레이드를 추진했다고 고백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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