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아솔의 복귀전이 다음 달 5월 제주도로 확정됐다. 로드FC 100만 달러 토너먼트 최종전을 치른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로드FC가 야심 차게 꺼내든 로드FC 100만불 토너먼트 부제는 '로드 투 아솔(Road to a-sol)'이다.

전 세계에서 섭외한 라이트급 파이터들이 토너먼트를 치르고 최종 1인이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33, 팀강남/압구정짐)과 라이트급 챔피언벨트와 100만 달러(약 11억 원)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이는 방식이다.

반대로 권아솔은 한 경기만 이기면 11억 원을 손에 넣는다.

수십 명이 도전장을 내민 이번 토너먼트에선 예선과 본선을 거쳐 단 두 명이 살아남았다. 샤밀 자브로프(34, 러시아)와 만수르 바르나위(26, 프랑스)다.

두 선수 모두 압도적인 실력으로 토너먼트를 돌파했다. 자브로프는 기원빈, 레오 쿤츠, 구켄쿠 아마르투브신에 이어 호니 토레스를 잡았다. 그라운드 실력을 기반으로 한 경기 운용 능력이 장점이다.

바르나위는 기원빈, 김창현, 난딘에르덴, 시모이시 고타를 꺾었다. 모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탭을 받았고 이가운데 3승이 1라운드 승리다. 키 183cm 장신으로 타격과 그라운드 기술 모두 체급 내 최고로 꼽힌다.

두 강자 가운데 한명과 싸워야 하는 권아솔은 "샤밀이든 만수르든 다 죽여버리겠다. 마음 같아선 2월에 2대 1로 싸우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 경기를 해온 두 선수와 달리 권아솔은 2016년 12월 이후 경기가 없다. 지난해와 올해를 통째로 날렸다. 로드FC 토너먼트가 시작한 지 3년이 넘어가면서 그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김대환 로드FC 대표는 지난 18일 로드FC 송년의 밤 행사에서 고개를 숙이며 "내년 2월 장충에서 토너먼트 결승을 열고, 승자와 권아솔이 5월에 붙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로드FC는 내년 2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대회에 자브로프와 바르나위의 토너먼트 결승 대진을 확정했다.

권아솔은 "5월이 너무 기다려진다. 새로운 권아솔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껏 기다려줘서 감사하다. 몇 층 더 발전된 권아솔을 보여드리겠다. 2019년은 권아솔의 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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