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미트리우스 존슨은 내년 3월 일본에서 열리는 원챔피언십에서 와카마츠 유야와 경기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옥타곤을 떠난 두 명의 전 UFC 챔피언들이 내년 3월 일본에서 원챔피언십 데뷔전을 펼친다.

원챔피언십은 지난 20일 "내년 3월 31일 일본에서 처음 대회를 연다"고 발표하고 드미트리우스 존슨(32, 미국)과 에디 알바레즈(34, 미국)의 상대를 공개했다.

전 UFC 플라이급 챔피언 존슨은 와카마츠 유야(23, 일본)와, 전 벨라토르·UFC 라이트급 챔피언 알바레즈는 티모페이 나스튜킨(29, 러시아)과 맞붙는다.

존슨은 UFC에서 타이틀 11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지난 8월 UFC 227에서 헨리 세후도에게 1-2로 판정패해 왕좌에서 내려왔다.

지난달 원챔피언십 이적을 확정했다. UFC와 계약 경기가 남아 있었지만, UFC가 존슨을 내주고 원챔피언십에서 웰터급 벤 아스크렌을 받는 '1대 1 트레이드'를 결정하면서 새 둥지를 틀 수 있었다.

와카마츠는 2015년 데뷔해 10승 3패 전적을 쌓은 젊은 파이터. '리틀 피라냐'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27승 1무 3패의 존슨과 경력 차가 꽤 난다.

알바레즈는 지난 7월 UFC 온 폭스 30에서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TKO로 지고 UFC와 계약을 마쳤다.

알바레즈는 벨라토르와 UFC에 이어 메이저 단체 중 하나인 원챔피언십에서도 챔피언에 오르겠다는 목표로 활동 무대를 아시아로 옮기기로 했다.

전적은 29승 6패 1무효로, 드림에서 경기한 지 9년 5개월 만에 일본을 다시 찾는다.

상대 나스튜킨은 전적 12승 4패를 쌓았다. 원챔피언십에선 5번 이기고 3번 졌다.

싱가포르에 본부가 있는 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은 동남아시아에 기반을 두고 성장 중이다. 북쪽으로는 중국, 동쪽으로는 필리핀까지 영역을 넓혔다. 내년, 아직 뚫지 못한 아시아 나라인 한국과 일본까지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년 3월 31일 일본 양국국기관에서 열리는 첫 일본 이벤트에는 에두아르드 폴라양과 아오키 신야의 웰터급 타이틀전, 징난시앙과 안젤라 리의 여자 스트로급 타이틀전, 아웅 라 은상과 하세가와 켄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까지 포진시켰다.

한국에서는 내년 12월 대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여러 한국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고, 최근엔 추성훈과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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