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매일 정오에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칭얼대는 아이

존 존스와 다니엘 코미어는 또 신경전을 벌이는 중이다. 존스가 약물검사에서 나온 금지 약물 성분의 양이 '수영장에 뿌려진 소금 가루' 수준이라면서 "경기력에 영향이 없었다"고 주장하자, 코미어는 "수영장에 왜 소금이 들어간 것인가?"라며 "그 이유를 설명하라"고 압박했다. 존스가 받아쳤다. 트위터에서 "또 아빠한테 칭얼대네. 누군가가 돌아오자 타이틀을 반납하는 두 체급 챔피언이 뭐가 그렇게 자랑스럽나?"라고 콕 쐈다.

10만 달러 기부

존 존스는 코너 맥그리거와 비교하는 발언으로 다니엘 코미어의 신경을 더 건드렸다. "코미어는 나와 한 번 더 싸워서 진짜 두 체급 챔피언이라는 걸 증명해야 한다. 코미어가 대결을 받아들이면 10만 달러를 샌디에이고에 기부하겠다. 맥그리거가 진짜 두 체급 챔피언이었다. 전 세계가 코미어의 주장이 가짜라는 걸 안다. 내 타이틀 첫 방어전 상대가 돼라"고 말했다. 존스는 오는 30일 UFC 232에서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을 꺾고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되찾을 생각이다.

은퇴 고려

존 존스는 두 번째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뒤 은퇴까지 고민했다고 한다.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줄 알았다. 은퇴하고 부동산 일을 하든가 다른 일을 찾으려고 했다. 한 친구가 정말 스테로이드를 했냐고 물었고 난 아니라고 답했다. 그러자 '넌 최고의 파이터다. 실제로 하지 않은 스테로이드 때문에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존스는 출전 정지 징계 때문에 북미 단체에서 출전하지 못하면 러시아나 중국에서 활동할 생각까지 품고 있었다고 한다.

레스너 환영 

존 존스도 누구나 그렇듯 브록 레스너와 헤비급 경기에 의욕이 있다. "레스너와 경기는 늘 내가 원하는 것이다. 큰돈을 벌 수 있고, 나보다 덩치 큰 파이터를 상대하는 기회기도 하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파이터들은 레스너를 '이지 머니'라고 보는 듯.

존스 시대의 종말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은 칼을 갈고 있다. "존 존스와 재대결할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공백기는 그에게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 최상의 존스를 상정하고 훈련했다. 1차전보다 더 강해졌을 존스를 생각하고 대비했다. 결국 더 간절한 사람이 이길 것이다. 그것이 바로 나다. 존 존스 시대는 이제 끝났다. 내가 그의 시대를 끝내려고 왔다"고 말했다.

사이보그도 사람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는 자신이 UFC 232에서 여성 페더급 챔피언 크리스 사이보그에게 도전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한다. "현재 우리 체급에는 상대가 없다. 모두 다쳤다"고 말했다. 사이보그가 톱 독으로 평가받지만, 누네스는 사이보그에게 빈틈이 있다고 믿는다. "모두가 실수를 한다. 사이보그도 사람 아니냐. 그도 실수를 한다. 상대가 실수하는 순간을 파이터들은 기다린다"고 말했다. 미션 임파서블, 성공할까?

복싱 슈퍼 파이트

크리스 사이보그는 예전부터 프로 복싱 경기에 관심이 컸다. "UFC와 계약 1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아만다 누네스와 싸우고 매니저와 상의할 것이다. 종합격투기를 떠날 마음은 없다. 프로 복싱 경기는 내 꿈이었다. 기회가 온다면 도전을 준비하고 싶다. 물론 지금은 누네스와 경기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UFC와 계약을 유지하면서 복싱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내년 UFC가 상반기에 주최할 계획인 프로 복싱 대회에 나서는 건 어떨지.

맥그리거의 영화

코너 맥그리거는 지난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코너 맥그리거: 노토리어스'를 찍었다. 속편이 나올 전망이다. 트위터에서 한 팬이 "맥그리거의 팬이 아니었지만 영화를 보고 마음이 바뀌었다"고 쓰자, 맥그리거는 "고맙다. 속편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 줘"라고 답했다. 그는 또 "난 위스키를 만들고 영화도 만들지"라는 글도 올렸다.

진짜 가는 거야?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루크 락홀드가 라이트헤비급 전향을 결심했다. 앤서니 스미스, 티아고 산토스처럼 라이트헤비급으로 올라가 랭킹에 진입하겠다는 계획. "스미스나 산토스에게 강한 인상은 받지 못했다. 올라갈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락홀드는 지난 2월 요엘 로메로에게 KO로 지고 지난 8월 체급을 올려 알렉산더 구스타프손과 붙으려고 했으나 부상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지난달 크리스 와이드먼과 재대결도 락홀드의 부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널 상대로 지겠어?

데릭 브런슨은 올해 자카레 소우자와 이스라엘 아데산야에게 졌다. 내년 연패 사슬을 끊어야 한다. 가장 적당한 제물로 엘리어스 테오도루를 찍었다. "테오도루는 3연승 중이다. 업적을 남기고 돈을 벌고 싶어 한다. 료토 마치다를 이긴 톱 10 파이터와 붙고 싶지 않은가?"라고 제안했다. 브런슨은 미들급 8위, 테오도루는 13위다. 브런슨은 테오도루라면 3연패 위험 부담이 없다고 생각하는 모양.

터프한 여성들

페이지 밴잰트는 내년 1월 20일 UFC 파이트 나이트 143에서 맞붙는 레이첼 오스토비치를 '터프한 여성'이라고 칭찬했다. 오스토비치는 남편의 행패로 가정 폭력 피해자가 됐지만, 예정대로 경기하고 싶다며 UFC 파이트 나이트 143 출전 의지를 밝혔다. 밴잰트는 "그런 일을 겪고 '그래도 싸우겠다'는 그의 말을 듣고 '정말 터프한 여성이구나' 생각했다"며 "우리 둘이 강한 여성을 보여 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밴잰트는 2연패 중. 1년 만에 갖는 복귀전이다.

12연승 무패 레슬러

그레거 길레스피와 얀시 메데이로스가 UFC 파이트 나이트 143에서 라이트급으로 대결한다. 길레스피는 12연승 무패의 레슬러다. 랭킹 진입을 노린다. 메데이로스는 웰터급에서 3연승 하다가 지난 2월 도널드 세로니에게 TKO로 졌다. 라이트급으로 돌아왔다.

맥그리거에서 나?

알렉스 에르난데스는 2018년 UFC에서 최대 이변 경기를 연출한 파이터다. 지난 3월 대체 선수로 급하게 들어와 베닐 다리우시를 KO로 이겼다. 지난 7월엔 올리비에 오뱅-메르시에에게 레슬링에서 앞서 판정승했다. 2연승으로 운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143에서 도널드 세로니까지 잡는다면 라이트급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 에르난데스는 "세로니는 코너 맥그리거와 경기할 수 있다는 소문이 있지 않았나? 그러다가 나한테 오다니! 매치업이 결정됐을 때 다른 사람들처럼 나도 어안이 벙벙했다. 물론 아주 기쁘다. 그와 싸울 수 있어 영광이다. 이번 경기가 내 랭킹을 끌어올리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짓수를 사랑한 타격가 아들

에드손 바르보자는 라이트급 대표 스트라이커. 고민이 하나 있다. 4살 아들이 킥복싱보다 주짓수를 좋아해서다. 바르보자는 "킥복싱 수업을 듣게 하고 싶지만, 아들은 주짓수 수업을 들으려고 한다. 난 아들에게 킥복싱 수업에 필요한 글러브나 파이트 쇼츠 등이 다 있다고 설득한다. 그런데도 아들은 단호하게 주짓수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난 그때마다 '안 돼!'라고 절규한다"며 웃었다.

'굿모닝 UFC' 진행에 어려움이 있어 '정오의 UFC'로 바꿔 연재하겠습니다. 독자분들의 이해 부탁드립니다. 점심 식사 하시고 '정오의 UFC'를 검색해 주세요. 이번 주는 17일(월)부터 21일(금)까지 진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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