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 임은수(15, 한강중)가 회장배 랭킹전 여자 싱글 1그룹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임은수는 22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8 KB금융 전국남녀 회장배 랭킹대회 겸 2019 피겨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 싱글 1그룹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54점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 29.44점을 합친 68.98점을 받았다.

임은수는 64.98점으로 2위에 오른 김예림(15, 도장중)을 제치고 이번 대회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임은수는 지난 8월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대회인 아시안 트로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28) 이후 ISU가 인정한 대회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한 그는 9월 US인터내셔널에서는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지난달 1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막을 내린 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로스텔레콤 컵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9년 김연아가 시니어 그랑프리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우승한 이후 9년 만에 나온 메달이었다. 리틀 연아 삼총사 가운데 가장 먼저 시니어 무대에 진출한 그는 성공적인 시즌을 치렀다.

이번 랭킹전에서 임은수와 김예림, 유영은 올 시즌 처음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2016년 전국종합선수권대회 이후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을 이끌고 있는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경쟁에 나섰다.

▲ 임은수 ⓒ 곽혜미 기자

임은수는 여자 싱글 1그룹 출전 선수 32명 가운데 27번째로 빙판에 등장했다. 그는 올 시즌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Somewhere in Time'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깨끗하게 뛴 그는 플라잉 카멜 스핀과 스텝 시퀀스로 좋은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도 실수 없이 해냈고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도 흔들림이 없었다.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친 임은수는 68.98점으로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김연아 이후 13년 만에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했던 김예림은 64.98점으로 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유영은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지만 빙판에 넘어졌다. 54.47점에 그친 유영은 9위로 쇼트프로그램을 마쳤다.

피겨스케이팅 랭킹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23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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