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브 커(왼쪽) 감독과 케빈 듀란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20일(이하 한국 시간) 유타 재즈와 2018-19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원정경기에서 103-108로 졌다.

케빈 듀란트가 30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스테픈 커리가 3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3P 5/9를 기록했지만 무릎을 꿇었다. 

동료들의 도움이 부족했다. 듀란트와 커리를 제외하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선수가 클레이 톰슨(12점 6리바운드)밖에 없었다. 결국 골든스테이트는 유타의 강한 수비에 막혀 야투 성공률 40.0%, 3점슛 성공률 32.3%를 기록한 채 패배했다.

과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스티브 커 감독과 듀란트는 서로 다른 해결책을 생각하고 있다. 

이날 경기 후 커 감독은 볼 흐름을 강조했다. 그는 "볼을 많이 돌리지 못했다. 우리가 지난 몇 년간 한 것처럼 플레이하지 못했다. 볼을 돌리고 좋은 슛을 만들어내는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볼을 더 많이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듀란트 생각은 달랐다. 그는 "볼 흐름이 언제나 정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듀란트는 "우린 너무 많이 공을 돌렸다. 유타처럼 발 빠르게 로테이션 수비를 펼치는 팀을 상대로는 효과가 없다. 많은 팀들이 우리를 분석하고 따라오기 시작했다. 우리가 볼을 더 많이 돌려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그렇지 않았다. 우린 승리할 기회가 있었고 어느 방법으로든 플레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상대 전략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커 감독은 2014-15시즌 골든스테이트 지휘봉을 잡으면서 팀 색깔을 구축했다. 바로 이타적인 팀플레이다. 움직이고 패스하고 스크린을 하는 등 유기적인 흐름을 펼쳐야 강팀이 될 수 있다고 믿었다. 듀란트가 가세한 뒤에도 여전했다. 커리와 듀란트를 활용하는 모션 오펜스로 높은 효율성을 기록했고, 지난 4년간 3번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골든스테이트는 모든 팀의 타깃이 되었다. 모든 팀이 골든스테이트를 따라 하기 시작했다. 철저한 분석도 이어졌다.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카운터 작전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이겨내고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여러 시행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다. 과연 골든스테이트는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까. 3년 연속 우승을 향한 골든스테이트 노력이 더욱 불을 뿜을 전망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