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은 존 존스가 스테로이드를 써도 이길 수 있을 정도로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알렉산더 구스타프손(31, 스웨덴)은 1차전 패배 후 5년 동안 존 존스(31, 미국)와 재대결을 그려 왔다고 한다.

오는 30일 UFC 232 메인이벤트에서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다시 만나는 존스가 반갑기 그지없다. 약을 먹고 나온 존스까지도 환영할 준비가 됐다.

구스타프손은 지난 2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경기력 연구소(UFC Performance Institute)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난 존스의 크립토나이트(슈퍼맨의 힘을 약화하는 광물)다. 그가 감당하지 못할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존스를 랭킹에서 끌어내릴 거다. 종합격투기 역사에서 그의 자리를 빼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기를 치든 안 치든 중요하지 않다. UFC 232에서 남들을 속일 수 있겠지. 하지만 상관 안 한다. 존스가 스테로이드를 써도 괜찮다. 모든 상황을 준비했다. 전쟁을 대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3년 9월 UFC 165에서 존스에게 판정패한 구스타프손은 당시 심판들의 채점을 인정하지 않는다. 자신이 이긴 경기라고 생각한다. 이번엔 여지를 남기지 않겠다고 했다.

"한 번도 지지 않은 존스를 깨부수러 여기에 왔다.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의 1차전은 라이트헤비급 최고의 명승부였다. 이번에는 더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약속할 수 있다. 10라운드 싸움을 상정하고 훈련했다. 1라운드부터 끝까지 존스를 몰아붙일 것이다."

구스타프손은 "존 존스의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UFC 232는 올해 마지막 UFC 대회다. 구스타프손과 존스의 2차전은 그중에서도 마지막 메인이벤트.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높다.

UFC 232 코메인이벤트는 챔피언 크리스 사이보그와 도전자 아만다 누네스의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이다.

카를로스 콘딧과 마이클 키에사의 웰터급 경기, 일리르 라티피와 코리 앤더슨의 라이트헤비급 경기, 채드 멘데스와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의 페더급 경기가 메인 카드에서 펼쳐진다.

안드레 알롭스키와 월트 해리스의 헤비급 경기, 캣 진가노와 메간 앤더슨의 여성 페더급 경기, 더글라스 실바 데 안드라지와 페트르 얀의 밴텀급 경기, BJ 펜과 라이언 홀의 라이트급 경기 등이 언더 카드에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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