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KB금융 전국남녀 회장배 랭킹대회 겸 2019 피겨스케이팅 국가 대표 1차 선발전 여자 싱글 1그룹 프리스케이팅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임은수 ⓒ 목동,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목동, 조영준 기자] 임은수(15, 한강중)가 랭킹전 및 피겨스케이팅 국가 대표 1차 선발전에서 우승했다.

임은수는 23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8 KB금융 전국남녀 회장배 랭킹대회 겸 2019 피겨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 싱글 1그룹 프리스케이팅에서 127.81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8.98점과 합친 총점 196.79점을 받은 임은수는 183.53점으로 2위에 오른 유영(14, 과천중)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임은수가 랭킹전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국내 대회에서 김예림(15, 도장중), 유영과 치열하게 경쟁하며 성장했던 임은수는 이번 대회에서 최종 승자가 됐다.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시니어 무대에 도전한 임은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 이후 9년 만에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 여자 싱글에서 나온 값진 메달이었다.

임은수는 올해부터 미국 LA 인근에서 세계적인 점프 전문가인 라파엘 아르투니안(아르메니아)의 지도를 받았다. 한층 쾌적한 환경에서 그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구슬땀을 흘렸다.

▲ 2018 KB금융 전국남녀 회장배 랭킹대회 겸 2019 피겨스케이팅 국가 대표 1차 선발전 여자 싱글 1그룹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몸을 풀고 있는 임은수 ⓒ 목동, 스포티비뉴스

이런 노력은 시니어 그랑프리 메달로 이어졌다. 일찌감치 귀국한 그는 이번 대회를 준비했고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깨끗한 경기를 펼치며 최종 승자가 됐다.

임은수는 프리스케이팅 출전자 24명 가운데 22번째로 빙판에 등장했다. 그는 올 시즌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뮤지컬 '시카고'의 배경음악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뛴 그는 이어진 트리플 플립도 실수 없이 해냈다. 그러나 트리플 살코에서 빙판에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평소 좀처럼 실수가 나오지 않던 점프에서 흔들렸던 임은수는 이내 집중력을 되찾으며 남은 요소에 집중했다.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한숨을 돌린 임은수는 트리플 러츠와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프로그램 후반에 배치된 트리플 플립 + 더블 토루프 + 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흔들림이 없었다.

마지막 과제인 플라잉 카멜 스핀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은 그는 총점 196.79점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유영은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지만 빙판에 넘어졌다. 이 점프 실수로 9위에 그쳤던 그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선전하며 순위를 대폭 끌어 올렸다.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트리플 악셀에 도전했지만 착지가 흔들렸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비롯한 모든 과제를 충실하게 해낸 그는 프리스케이팅에서만 높은 점수를 받으며 2위로 대회를 마쳤다.

3위는 181.44점을 받은 김예림이 차지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올랐던 김예림은 프리스케이팅에서 클린 경기에 실패하며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랭킹전은 내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ISU 4대륙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려 있다. 나이가 자격에 부합되는 임은수와 김예림 그리고 7위에 오른 김하늘(16, 수리고)가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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