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가노 도모유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야구에서 전승으로 금메달을 딴 '디펜딩 챔피언'이다. 쿠바와 결승전을 치른 8월 23일은 '야구의 날'로 지정됐다. 한국이 프로 선수들이 출전한 일본을 꺾고, 아마추어 최강 쿠바까지 제치자 KBO 리그 인기가 폭발했다. 

일본은 자국에서 열리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반드시 야구 금메달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2013년 대표 팀 상설화로 7년 뒤에 열릴 대회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고쿠보 히로키 감독에 이어 사령탑을 맡은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은 자신의 몫이 아닌 U-23 대회를 지휘하며 경험을 쌓았다. 

한국은 내년 프리미어12에서 올림픽 출전권에 도전한다. 이 관문을 통과하면 역시 일본이 가장 위협적인 상대로 꼽힌다. 메이저리거 출전이 어려운 만큼 프로 리그를 갖춘 두 팀의 경쟁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2년 뒤 일본의 베스트 라인업은 어떻게 될까. 감독 경력이 있는 야구 원로 오치아이 히로미쓰와 노무라 가쓰야가 23일 한 방송에서 자신이 생각한 베스트 라인업을 밝혔다. 2년 뒤의 일인데 미래보다는 현재를 염두에 둔 구성이 눈에 띈다. 

오치아이 히로미쓰 

선발투수 스가노 도모유키(요미우리)
포수 아이자와 쓰바사(히로시마)
1루수 야마카와 호타카(세이부)
2루수 기쿠치 료스케(히로시마)
3루수 아사무라 히데토(라쿠텐)
유격수 이마이야 겐타(소프트뱅크)
좌익수 마루 요시히로(요미우리)
중견수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
우익수 스즈키 세이야(히로시마)

노무라 가쓰야

선발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양키스)
포수 가이 다쿠야(소프트뱅크)
1루수 나카타 쇼(닛폰햄)
2루수 기쿠치 료스케(히로시마)
3루수 마쓰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
유격수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
좌익수 마루 요시히로(요미우리)
중견수 아키야마 쇼고(세이부)
우익수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

오치아이는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는 메이저리그에서 보내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4번 타자에 대해서는 "누가 해도 괜찮다"며 라인업에 자신감을 보였다. 노무라는 "일본이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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