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트라웃과 LA에인절스의 계약은 오는 2020년까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에인절스가 간판스타 마이크 트라웃(26)과 맺은 계약은 오는 2020년까지다. 다시 말해 2021시즌엔 트라웃이 에인절스가 아닌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외야를 누빌 수 있다.

이번 겨울 많은 미국 언론이 트라웃과 에인절스의 미래를 전망하고 있다. 다음 시즌 또는 2020시즌에 트라웃이 트레이드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큰 손'으로 변한 필라델피아가 트라웃을 잡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의견도 많다. 트라웃이 NFL 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광팬이라는 사실과 연관지었다.

LA 지역 언론 LA 타임스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에인절스는 트라웃을 행복하게 하고, 잡아 두기 위해서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라웃이 데뷔한 2011년부터 8년 동안 에인절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2014년 단 한차례뿐이다. 이마저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멈췄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3연패하고 탈락했다. 트라웃은 처음이자 마지막 가을 야구에서 3경기 타율 0.083(12타수 1안타), 1타점에 그쳤다. 유일한 안타가 홈런이었으나 판세엔 영향이 없었다.

LA 지역 스포츠 팀들이 원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꼽은 LA 타임스는 "에인절스는 이겨야 한다. 에인절스는 8년 전 트라웃을 발견한 이후로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서 못 이겼다. 변해야 한다. 이젠 무엇이든 해야 한다. 유망주들을 활용해 (즉시 전력 선수를) 트레이드하든, 사치세를 초과하면서도 대형 계약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에인절스는 브라이스 하퍼가 필요하다"고 부추겼다.

에인절스에 하퍼가 필요하다는 주장은 다른 매체에서도 나왔다. 지난 6일 USA 투데이는 "트라웃이 있는 동안, 그리고 (트라웃이 없을 수 있는) 2021년을 위해서라도 하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에인절스는 트라웃과 함께 하는 2년 안에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위해 연말을 바쁘게 보내고 있다. FA와 트레이드 등으로 6명을 영입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토미존 수술로 빠지는 선발진 수술이 최우선 과제. 맷 하비와 트레버 케이힐로 공백을 메웠다. 1선발급 투수 댈러스 카이클도 협상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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