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존 존스(사진) 무죄를 확신하고 있다. 존스는 오는 30일(한국 시간) UFC 232에서 알렉산더 구스타프손과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주먹을 맞댄다. 이 경기를 포함한 메인카드 전 경기를 스포티비 온과 스포티비 나우에서 볼 수 있다. 같은 날 막을 여는 언더카드는 스포티비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존 존스(31, 미국) 비판을 피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역대 가장 강력한 챔피언 중 한 명이지만 또 최악의 사고뭉치이기도 하다고 일갈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지난 24일(이하 한국 시간)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역사상 존스보다 다루기 힘든 선수는 없다. 솔직히 그렇지 않나. 존스 탓에 신뢰도에 흠이 간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라고 운을 뗐다.

이어 "UFC는 물론 캘리포니아 주 체육위원회(CSAC), 제프 노비츠키, 미국반도핑기구(USADA) 등 여러 인물과 단체 평판이 훼손됐다. 이 리스트는 계속해서 업데이트될 것이다. 오직 존스, 한 녀석 때문에 말이다. (한 명 때문에 여럿이 피해 보는) 빌어먹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존스가 무죄라는 점은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다. 존스 소속 단체인 UFC뿐 아니라 위에 언급한 모든 단체가 결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화이트 대표는 "UFC와 CSAC, USADA 등 모두가 그렇게 믿고 있다. (여론과 반대 입장이라 평판에) 금이 갈 걸 알면서도 존스가 100퍼센트 무죄란 것에 대해선 한 톨 의심이 없다. (그 이유를) 얘기하자면 끝이 없지만 존스가 금지 약물에 관해선 결백하다(Jones is innocent)는 사실은 이론 여지가 없다"고 못박았다.

흥행성 때문에 존스에게 끌려가는 것 아니냐는 시선에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지난 24일 UFC는 존스와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이 맞붙는 UFC 232 개최 장소를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로스앤젤레스(LA) 더포럼으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미국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NSAC)가 이달 초 실시한 존스 약물검사에서 스테로이드 계열 금지 약물 성분인 튜리나볼이 소량 검출되자 라스베이거스에서의 출전을 막았다. 징계를 줘야 할 정도로 검출량이 많은 건 아니지만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려 허락하지 않았다.

이 탓에 UFC는 부랴부랴 장소를 옮겼다. 지난 12일 CSAC로부터 출전 허가를 받은 점을 활용해 캘리포니아주 LA를 새 장소로 낙점했다. 

일견 꼼수처럼 보일 수 있는 행보다.

화이트 대표는 "그동안 무수히 많은 대회를 취소시켜왔다. 내가 (돈 욕심에) 대회 취소를 두려워한다는 비판은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그렇게까지 넘버링 대회를 치러야 할 정도로 절박하지 않다"고 반론했다.

이후 "존스와 구스타프손은 오는 30일 경기를 위해 열심히 구슬땀을 흘려왔다. 라이트헤비급 상황을 고려할 때 둘 맞대결은 반드시 올 연말에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실타래가 풀린다. 우리는 이번 타이틀전을 기필코 성사시킬 것이다. 존스는 아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며 대회 강행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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