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키야마 쇼고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11년 다르빗슈 유, 2013년 다나카 마사히로, 2015년 마에다 겐타, 그리고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까지. 일본의 천재적인 재능들은 끊이지 않고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를 달궜다. 이번 겨울 역시 좌완 파이어볼러 기쿠치 유세이(세이부)가 미국 입성을 준비한다.

기쿠치 다음 차례도 준비돼 있다. 이번엔 한 명이 아니다.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 4명이 2020시즌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 가즈토 야마자키는 2019년 시즌이 끝나고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일본 선수 4명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26일(한국 시간) 분석했다.

리스트는 일본 최고 타자 야키야마 쇼고(세이부)를 비롯해 탈삼진왕 노리모토 다카히로(라쿠텐) 일본 대표 팀 4번 타자 쓰쓰고 요시모토(요코하마), 그리고 히로시마 내야수 기쿠치 료스케다. 모두 사무라이 재팬 출신 선수들이다.

아키야마는 FA로, 나머지 3명은 포스팅 시스템이다.

아키야마는 별명이 안타 기계. 2015년 216안타로 일본프로야구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2015년부터 4년 연속 3할 타율을 이어 갔으며 이번 시즌엔 143경기에서 타율 0.323 출루율 0.403 장타율 0.534, 195안타, 24홈런, 82타점으로 이름값을 했다.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5차례 수상했을 만큼 수비도 단단하다.

아키야마는 2017년 세이부와 3년 계약을 맺어 다음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얻는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아키야마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의지가 강하다'고 보도했다.

아키야마는 이번 미일 야구 올스타전에서 타율 0.350, 1홈런, 7타점으로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두드려 관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아키야마가 일본 프로야구 최고 타자라면 노리모토는 일본 프로야구 최고 투수. 일본인 투수 가운데 삼진을 가장 잘 잡는다. 최고 시속 158km에 이르는 빠른 공과 포크볼을 활용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200탈삼진을 뽑았다. 지난해엔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노리모토는 2021년 시즌이 끝난 뒤 외국 FA 권한을 얻는데 2016년 소속팀 라쿠텐과 계약 협상을 하면서 2019년 시즌이 끝나고 포스팅을 신청할 수 있는 조항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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