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오른쪽)가 맹활약을 펼쳤으나 경기 도중 부상으로 빠져나갔다.
▲ 스테픈 커리의 이날 슈팅 감각이 무너졌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송경택 영상 기자] LA 레이커스가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레이커스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원정경기에서 127-101로 이겼다.

이날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경기를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했다. 3쿼터 도중 사타구니를 다쳤기 때문이다. 르브론은 이날 21분간 17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FG 6/11를 기록한 뒤 코트를 떠났다.

골든스테이트는 홈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스테픈 커리(15점 5어시스트 FG 5/17), 케빈 듀란트(21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FG 5/13), 클레이 톰슨(5점 FG 2/7) 모두 부진했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레이커스가 전반전 분위기를 장악했다. 빠른 템포, 탄탄한 수비, 정확한 3점슛, 골 밑 침투까지 이어진 결과였다. 르브론이 17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이에 반해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듀란트, 톰슨이 총 18점 FG 6/20 합작에 그쳤다. 레이커스가 65-50, 15점 차로 전반을 앞섰다.

3쿼터 분위기도 비슷했다. 레이커스가 점수를 벌리면 골든스테이트가 쫓아왔다. 그러나 경기 도중 변수가 생겼다. 르브론의 부상이었다. 르브론은 돌파 과정에서 혼자 미끄러지면서 사타구니를 다쳤다. 그가 빠지자 레이커스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골든스테이트 추격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 분위기가 다시 끊어졌다. 르브론이 없었지만 레이커스에는 라존 론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 운영과 리더십을 보여주면서 공수 양면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골든스테이트 주축 선수는 4쿼터에도 침묵하면서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4쿼터 남은 시간은 가비지 타임이 되었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부상에도 기세를 내주지 않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레이커스가 골든스테이트를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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