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콥 디그롬은 올해 29경기 연속 3실점 이하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 제이콥 디그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이콥 디그롬(메츠)은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얻었다. 1년의 불운을 날릴 만한 영광이 그에게 돌아갔다.

32경기 10승 9패라는 저조한 승수는 평균자책점 1.70, 조정 평균자책점 216,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 1.98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었다.

MLB.com은 26일(한국 시간) 올 시즌 나온 10가지 역사적인 기록을 정리하면서 디그롬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맷 켈리 기자는 올해 디그롬이 메이저리그 역사를 통틀어 가장 안정적인 선발투수였다고 본다. 이유는 실점에 있다. 디그롬은 올해 29경기 연속으로 3점 이하의 자책점을 기록했다. 맞다. 여기서 10패를 했다. 

디그롬이 마지막으로 4점 이상 허용한 경기는 올 시즌 3번째 등판인 4월 11일 마이애미전이다. 여기서 6이닝 동안 4점을 허용했는데 메츠가 8-6으로 이기면서 승패가 붙지 않았다. 

4월 17일 워싱턴전 7⅓이닝 3실점을 시작으로 9월 27일 애틀랜타전 8이닝 무실점까지 29경기를 3실점 이하로 마쳤다. 누구도 이런 시즌을 보낸 적이 없었다. 

종전 최고 기록은 무려 100년도 더 전의 일이다. 1910년 레슬리 '킹' 콜이 26경기를 3실점 이하로 막았다. 킹 콜은 당시 33경기(선발 29경기)에 나왔는데 평균자책점은 1.80으로 올해 디그롬보다 높았다. 그때 내셔널리그의 전체 평균자책점은 3.02로 올해 4.02보다 1점이나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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