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스 하퍼 영입전에서 컵스가 다저스보다 유리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브라이스 하퍼가 선호하는 구단이 LA 다저스라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그러나 비즈니스에서는 다를 수 있다. 시카고 컵스가 다저스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 하퍼를 영입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 시작했다. 

미국 팬크레드스포츠 존 헤이먼 기자는 27일(한국 시간) MLB네트워크에 출연해 하퍼 영입전 현황을 분석했다. 당초 다저스와 필라델피아 등이 유력한 행선지로 지목됐고, 컵스는 후보에도 없었지만 며칠 사이 상황이 달라졌다. 

시카고 선타임즈에 따르면 테오 앱스테인 사장은 지난 윈터미팅에서 하퍼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를 만났다. 그 자리에서 '우리가 연봉 총액을 줄이고, 구단주 허락을 받아 하퍼 영입을 준비할 수 있을 때까지 다른 팀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말아달라'고 거꾸로 제안을 했다고 한다. 

이 사실이 보도됐다는 것은 곧 컵스가 준비를 마쳤다는 뜻이기도 하다. 헤이먼 기자는 "컵스는 연봉 총액이 사치세 기준을 넘지 않도록 노력하는 듯했다. 그런데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큰 변화를 준비한 것 같다"고 했다. 

할 일이 많은 다저스와 달리 컵스는 선택과 집중이 가능하다. 다저스는 포수 J.T. 리얼무토, 투수 코리 클루버 영입을 놓고 트레이드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컵스는 하퍼만 바라볼 수 있다. 헤이먼 기자가 하퍼의 최종 행선지로 컵스에 무게를 싣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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