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마루 우스만이 콜비 코빙턴을 제치고 타이틀 도전권을 먼저 따냈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매일 정오에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쿨 가이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은 존 존스 때문에 오는 30일 UFC 232 경기장이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로스앤젤레스 더포럼으로 변경될 수 있다는 소식을 지난 24일 들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구스타프손에게 "존스와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을 내년 3월로 미룰 수 있으니 네 선택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구스타프손의 선택은 예정대로 존스와 싸우겠다는 것이었다. 구스타프손은 "존스가 로켓 연료를 마시고 와도 KO로 끝내겠다"면서 단호한 결의를 보이고 있다.

일상으로의 초대

존 존스는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의 경기를 내 공간(comfort zone)에서 치르는 일상과 같은 일이라고 했다. 구스타프손을 우습게 본다는 의미는 아니다. "높은 수준의 경기는 내 일이다. 타이틀전, 5라운드 경기는 내 일이다. 세상에서 가장 힘겨운 선수와 싸우는 게 내가 늘 하는 일이다. 23살 때부터 그래 왔다. 결과는 같았다. 내 손이 올라갔다. '엄청난 경기'라는 건 없다. 그저 또 다른 경기일 뿐이다. 신이 내가 해야 한다고 정해 준 일이다"고 말했다.

흠집 난 빅 매치

조 로건 해설 위원은 양성반응 기준치에 못 미치는 튜리나볼 검출량 때문에 존 존스에게 출전 허가를 내주지 않은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를 비판했다. "뭐 하는지 모르겠다. 존스를 캘리포니아에서 싸우도록 하는 건가? 네바다에서 싸우도록 하지. 답답한 일이다. 문제 없이 이 경기가 펼쳐지길 바랐다. 엄청난 매치업이지 않은가. 왜 둘의 경기를 붙이지 않는지 답답하다.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 사람들이 휴가라도 가려고 그러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웁스

존 존스는 자신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질 때도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한다. 트위터로 "여러분, 등장할 때 틀만한 음악 추천 좀 부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션 오말리는 댓글로 "웁스 아이 디드 잇 어게인(Oooops I did it again)'을 추천했다.

헤비급 기다려

존 존스는 큰돈을 벌 수 있는 브록 레스너와 헤비급 경기에 늘 관심이 있다고 한다. 잭슨윈크아카데미의 타격 코치 브랜든 깁슨은 "언젠가 존스가 헤비급으로 올라갈 날이 온다. 한동안 라이트헤비급에서 활동하면서 자신의 업적을 확고히 하려고 하지만, 언젠가는 헤비급에 갈 것이다. '곧'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그러나 좋은 기회가 있다면 가능하다. 존스에게 힘든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인사

UFC가 트위터로 팬들에게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라며 크리스마스 인사를 보냈지만, 팬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갑자기 UFC 232 대회 장소를 라스베이거스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옮긴 것에 대한 불만을 답글로 터트리고 있다. 한 팬은 "당신들은 대회 일주일을 남기고 북극에서 남극으로 경기장을 바꿀 거지?"라고 비꼬았다.

8년 만에 승리?

UFC 232 경기 장소가 갑작스럽게 바뀌었지만 베테랑 BJ 펜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상대 라이언 홀을 로스앤젤레스에서 혼내 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2010년 11월 UFC 123에서 맷 휴즈에게 KO로 이긴 뒤 1무 5패로 승리가 없는 펜의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펜은 6승 1패 주짓떼로 홀을 상대하기 위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노바유니아오에서 훈련했다. 언더 카드에서 싸운다.

한 시간 연장이요

UFC 232 실제 계체가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캘리포니아 주 체육위원회는 선수들의 갑작스러운 이동을 고려해 계체 시간을 한 시간 늘리기로 했다. 원래 실제 계체는 대개 2시간만 한다. 선수들은 미국 시간 28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아무 때나 호텔에 위치한 계체 장소를 찾아 체중계에 오르면 된다. 관중들이 볼 수 있는 공개 계체는 28일 오후에 열린다.

허브 딘 부상 아웃

허브 딘이 부상으로 UFC 232 메인이벤트 심판으로 나서지 못한다. 대체 심판은 긴 수염으로 유명한 마이크 벨트란이다. 코메인이벤트 크리스 사이보그와 아만다 누네스의 경기는 예정대로 마크 고다드가 맡는다.

▲ UFC 232 메인 카드는 오는 10일 낮 12시 스포티비온과 스포티비나우에서 생중계된다. 언더 카드는 앞서 아침 8시 15분부터 스포티비에서 볼 수 있다. ⓒ김종래 디자이너

우스만 타이틀전 출전

카마루 우스만은 최근 자신이 사인한 타이틀전 출전 계약서 사본을 트위터에 올렸다. 2018년 12월 10일 자였다. 매니저 알리 압델아지즈는 "우스만이 타이틀전 계약을 마쳤다. 3월 3일 UFC 235에서 타이론 우들리와 싸운다"고 밝혔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사실을 확인했다. "챔피언 우들리와 도전자 우스만이 경기한다. 아니면 우스만과 다른 선수가 붙는다"고 밝혔다. 출전에 미온적인 우들리를 압박하기 위한 카드일까?

올해의 코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러시아 다게스탄에서 아버지 압둘마나프에게 레슬링과 삼보를 배웠다. 경기를 앞두고는 미국 산호세 아메리칸킥복싱아카데미(AKA)를 찾아 헤드코치 하비에르 멘데스에게 지도받는다. 멘데스는 하빕의 또 한 명의 은사. 하빕은 "2018년 멘데스가 올해의 코치 상을 받아야 한다. 다른 후보는 있을 수 없다. UFC에서 벨트 3개를 갖고 있는 코치가 있는가? 멘데스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라이트급 타이틀과 다니엘 코미어가 보유한 헤비급·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말하는 것. 잭슨윈크아카데미나 아메리칸팁팀에서 욱할 수도.

하빕 타이틀 박탈해

토니 퍼거슨은 몸이 근질근질한가 보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타이틀전이 빨리 성사되길 바라고 있다. 트위터에서 "난 허리케인을 뚫고 싸웠다. 모래 폭풍에 맞서 전진했다. 그 녀석의 타이틀을 박탈해라. 그리고 타이틀전에 날 세워라. 데이나 화이트, 난 당신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다"고 외쳤다.

수류탄 사고

'카우보이' 알렉스 올리베이라는 UFC 231에서 거너 넬슨의 팔꿈치에 이마가 찢어졌다. 32바늘이나 꿰매야 했다. 하지만 이 정도는 약과였다. 올리베이라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차를 타고 나가고 있었다. 친척이 싸움에 말린 걸 보고 차를 한쪽 길에 세웠다. 이때 수류탄이 자신의 차쪽으로 날아왔다. 이게 터지면서 파편이 날아와 발과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정확히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고가 난 지역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140km 떨어진 트레스리오스라는 곳이다.

드존처럼

웰터급 거너 넬슨은 플라이급 드미트리우스 존슨의 자리를 노린다. 게임 스트리밍 사이트 트위치 진출을 바라고 있는 듯. "난 '콜 오브 듀티'를 좋아한다. '인피니티 워페어'를 시작했다. '포트나이트'도 조금 하고 있다"고 게임 사랑을 자랑했다.

앤실은 언더독

UFC 233에서 로버트 휘태커가 톱 독으로 올라 있다. 코메인이벤트에서 앤더슨 실바와 싸우는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배당률 차이가 큰 톱 독이다. 배당률은 도박사들이 거는 돈에 따라 바뀐다. 하지만 분위기로 봐서 아데산야의 톱 독 배당률이 바뀔 일은 없을 듯.

성탄절 상견례

프란시스 은가누와 케인 벨라스케즈의 헤비급 경기가 공식 발표됐다. 둘은 내년 2월 18일 미국 피닉스에서 열리는 UFC 온 ESPN 1 메인이벤트에서 대결한다. 벨라스케즈가 트위터로 "널 만나러 피닉스로 갈게. 즐거운 성탄절 보내"라고 메시지를 띄우자, 은가누도 "고마워, 전 챔피언. 정말 기대된다"고 답장했다.

마음만은 '턱별시'

대체 선수로 UFC에 들어와 베닐 다리우시라는 강적을 꺾은 2018년 라이트급 최대 다크호스 알렉스 에르난데스는 내년 1월 20일 UFC 파이트 나이트 143에서 도널드 세로니를 만난다. "난 스스로를 한 번도 언더독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다. 이미 챔피언이라고 마음먹고 싸운다. 그도 내가 꺾어야 하는 사람 중 하나다. 꼭대기로 올라가기 위한 사다리 계단일 뿐"이라고 말했다. 10승 1패 에르난데스는 세상 무서운지 모르는 천둥벌거숭이일까, 아니면 미래의 챔피언일까?

식장 들어갈 때까지

드디어 하파엘 아순사오에게도 기회가 오는 것일까? 아순사오는 내년 2월 3일 UFC 파이트 나이트 144 메인이벤트에서 말론 모라에스를 상대로 5연승을 노린다. 2017년 6월 이미 모라에스에게 한차례 판정승을 거둔 바 있어 자신감이 높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다음 밴텀급 도전자를 결정하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식장 들어갈 때까지 모르는 거다.

◆ '굿모닝 UFC' 진행에 어려움이 있어 '정오의 UFC'로 바꿔 연재하겠습니다. 독자분들의 이해 부탁드립니다. 점심 식사 하시고 '정오의 UFC'를 검색해 주세요. 이번 주는 26일(수)부터 29일(토)까지 진행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