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릭 로즈(오른쪽)가 시카고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데릭 로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친정팀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친정팀 팬들은 로즈에게 "MVP!"라며 환호했다.

미네소타는 27일(한국 시간) 시카고 불스와 2018-19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원정경기에서 119-94로 이겼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데릭 로즈였다. 그는 38분간 24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FG 11/19로 활약했고, 칼-앤서니 타운스가 20점 20리바운드 4어시스트 FG 8/13으로 힘을 보탰다.

로즈에게 이날 경기는 특별했다. 시카고가 자신의 친정팀이기 때문이다. 일리노이주 시카고 출신인 로즈는 2008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시카고에 뽑혔다. 올해의 신인(2009년), 정규 시즌 최연소 MVP(2011년), 올-NBA 퍼스트팀(2011년) 등 여러 업적을 시카고에서 남겼다.

그러나 무릎 부상으로 하락세를 타고 말았다. 여러 번의 큰 수술로 경기에 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결국 시카고는 로즈를 떠나보냈다. 

이후 올 시즌 로즈는 물오른 감각을 펼치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평균 29.2분을 소화하며 18.5점 2.8리바운드 4.6어시스트 FG 48.5% 3P 46.9%로 펄펄 날고 있다. 그 기세를 이날 시카고 원정에서도 보여줬다. 시카고 팬들은 상대 팀이지만 영광을 함께했던 로즈를 반겼다.

경기 전 소개 때 로즈는 시카고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았다. 장내 아나운서는 로즈를 소개할 때 '시카고 출신(from Chicago)'이라고 강조하며 로즈를 반겼다.

로즈가 자유투를 던질 때는 'MVP' 챈트가 나왔다. 지난 2011년 그때 그 시절처럼 로즈를 응원했다. 이에 로즈는 활짝 웃으며 자유투를 성공했다. 경기 후 로즈가 코트를 떠날 때도 'MVP'가 이어졌다. 로즈가 떠난 지 3년이 됐지만 시카고 팬들은 여전히 로즈를 자신의 선수로 생각하며 응원을 멈추지 않았다. 

▲ MVP 챈트에 웃는 데릭 로즈 ⓒ폭스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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