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로건 UFC 해설위원이 목에 핏대를 세웠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조 로건(51) UFC 해설위원이 입을 열었다.

최근 금지 약물 계열 성분인 튜리나볼 검출로 미국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NSAC)로부터 출전 라이센스를 지급 받지 못한 존 존스(31, 미국)를 옹호했다. "너무 어리석은 결정이다. 과학적으로 결백이 밝혀졌는데 왜 라스베이거스에서 싸우지 못하게 하는가"라며 열을 올렸다.

로건은 27일(이하 한국 시간)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익스피어리언스에서 "NSAC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일처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로스앤젤레스에선 허락된 싸움이 라스베이거스로 (공간을) 바꾸면 불법이 된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에게 화가 치민다. 존스 출전을 막은 건 정말 어리석은 행동이기 때문이다. 내 바람은 단순하다. 어떤 방해도 없이 그냥 존스와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이라는 두 걸출한 파이터가 온전히 주먹을 맞대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여론 눈치를 살피느라 NSAC가 공정하게 일처리하지 않는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현재 NSAC도 존스를 금지 약물 복용자로 다루진 않는다. 관계자 인터뷰나 성명문을 보면 그렇다.

그러나 매우 적은 양이라도 일단 튜리나볼이 검출됐기에 2차 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경기 출전 역시 '일단 유보'시켰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가겠다는 심산이다. 이 지점에서 캘리포니아 주 체육위원회(CSAC)와 입장이 갈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NSAC는 내년 초 빠르게 청문회를 열어 존스를 재조사하고 최종 처분을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로건은 이런 NSAC 일처리 속도와 방향에 볼멘소리를 냈다. 그는 "존스가 네바다주에서 싸울 수 없는 이유를 당최 모르겠다. 혹시 관계자가 휴가를 떠나 신참내기가 서류를 훑고 있는 건 아닌가. 발표도 늦었는데 심지어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 이런 점에서 과감히 (여론에 휩쓸리지 않고) 옳은 결정을 해준 CSAC 앤디 포스터에게 격투 팬으로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존경스럽다"며 개인 방송을 마무리했다.

오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더포럼에서 열리는 UFC 232는 존스와 구스타프손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 크리스 사이보그와 아만다 누네스의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 등 굵직한 매치가 많다. 원조 천재 파이터 BJ 펜과 '의지의 여인' 캣 진가노도 언더카드에 포함돼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이 대회 메인카드 전 경기를 스포티비 온과 스포티비 나우에서 볼 수 있다. 이보다 앞서 열리는 언더카드는 스포티비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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