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랜스 암스트롱은 전설적인 사이클 선수로 평가됐지만, 약물을 지속적으로 써 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이클계에서 영구 추방됐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매일 정오에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해설자

어깨 인대 부상으로 또다시 장기 공백이 예상되는 전 UFC 밴텀급 챔피언 도미닉 크루즈가 UFC 232 중계석에 앉는다. 조 로건과 함께 해설을 맡는다. 스페인어 방송에선 파브리시우 베우둠이 해설 위원으로 활약한다. 스포티비 중계엔 박찬웅 캐스터, 박형근 해설 위원, 이교덕 기자가 함께한다. UFC 232는 오는 30일 일요일에 열린다. 언더 카드는 아침 8시 15분부터 스포티비·스포티비온·스포티비나우에서, 메인 카드는 낮 12시부터 스포티비온·스포티비나우에서 생중계된다.

변절자

전 UFC 헤비급 파이터로 팟캐스트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브랜던 샤웁이 제프 노비츠키 UFC 약물 담당 부대표를 비난했다. 노비츠키는 랜스 암스트롱을 잡아낸 약물검사의 상징과 같은 인물. 그러나 샤웁은 "노비츠키가 UFC로 들어가면서 바뀌었다. 변절자가 됐다. 그는 미국반도핑기구를 대표하는 인물이 아니다. 그가 하는 말을 이젠 믿을 수 없다"고 했다. 노비츠키는 존 존스의 튜리나볼 검출이 밝혀진 뒤, 데이나 화이트 대표와 함께 존스를 변호했다.

깜짝 등장

랜스 암스트롱이 나타났다. 제프 노비츠키 부대표를 팟캐스트에 초대한다는 조 로건의 인스타그램에 글에 "왜 존 존스와 다른 파이터들에게 적용하는 기준이 다른 것인가? 바로잡아야 한다. 과학과 과학자들은 어떤 말을 하는가? 난 답을 알고 있지만, 제프 노비츠키가 내뱉는 말을 들어 보겠다"는 답글을 달았다. 암스트롱은 고환암을 이겨 내고 7년 연속 투르 드 프랑스 우승을 차지한 전설적인 사이클 선수. 그러나 약물을 썼다는 것이 노비츠키를 통해 밝혀지면서 사이클계에서 영구 추방됐다.

USADA 재계약

조 로건의 팟캐스트 '조 로건 더 익스피리언스'에 출연한 제프 노비츠키 부대표는 "UFC는 미국반도핑기구와 재계약했다. 내년엔 약물검사 횟수를 30~40% 늘릴 것이다. 내년부터 4300~4400번을 목표로 한다. 미국반도핑기구가 UFC 파이터들을 아침에 찾아가는 횟수가 는다는 뜻이다. 횟수를 늘리는 것이 선수들을 보호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갑자기 나온 튜리나볼?

제프 노비츠키 부대표는 존 존스의 튜리나볼 미세량이 갑자기 이번 달 약물검사에서 튀어나온 게 아니라고 밝혔다. 지난 8월 약물검사에서부터 1조 분의 1그램 단위인 피코그램 수준의 튜리나볼이 나왔고 이는 양성반응 기준을 넘지 않는 양이었다고 한다. 노비츠키는 "미국반도핑기구는 여러 전문가들에 문의해 새로 약물이 몸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진짜 사기꾼 놈

존 존스의 앙숙 다니엘 코미어는 랜스 암스트롱이 제프 노비츠키 부대표를 공격한 걸 보고 "존스는 진짜 사기꾼 놈이다. 암스트롱도 저럴 정도니까. 존스가 노비츠키를 자기 편으로 만들었다. 정말 황당한 일이다. 사람들이 기자회견에서 건방지게 구는 존스의 영상을 보내 준다. 대단한 흑인 놈이다"라고 인스타그램에 썼다. 미국반도핑기구가 문제라는 의미로 #usadafake라는 해시 태그를 달았다.

에이 설마

전 UFC 미들급 챔피언으로 폭스스포츠 분석가로 활약하고 있는 마이클 비스핑은 존 존스를 믿었다. "존스가 여러 일을 거친 뒤에 금지 약물을 썼을까? 그렇게까지 멍청하다고 믿지 않는다. 그렇게까지 오만하거나 그렇게까지 남을 속이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그가 진짜 약물을 썼다면 엄청난 충격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의 뜻대로

존 존스는 자신 때문에 UFC 232 개최 장소가 갑자기 라스베이거스에서 로스앤젤레스로 바뀌어 불편을 겪고 있는 출전 선수들을 직접 만나 사과했다고 한다. "선수들 모두가 내 사과를 받아 줬다. 경기 후에 팬들에게 보상할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신을 향한 믿음으로 이 어려운 상황을 버틸 수 있다. '신의 뜻대로 하소서'라고 되뇐다. 미디어 인터뷰, 감량, 비판, 뒷이야기, 말도 안 되는 상황, 터프한 상대, 이 모든 것들을 감내해야 한다. 그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했다.

7년

존 존스는 대중들이 갖고 있는 자신의 이미지를 잘 안다. "경기 전 결백을 입증할 방법이 사실상 없다. 불가능에 가깝다. 내가 갖고 있는 이미지 때문이다.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존스는 "튜리나볼 성분이 7년 동안 체내에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억울해했다. 존스는 약물검사에서 스테로이드 계열 튜리나볼 미세량이 검출됐다는 사실 때문에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에서 출전 허가를 받지 못했다. UFC와 미국반도핑기구는 지난해 7월 나온 튜리나볼이 잔존해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떡 줄 놈은 생각도 안 하는데

코너 맥그리거의 주짓수 코치로 UFC 229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몸싸움을 벌인 딜런 대니스가 뜬금없이 존 존스와 대결을 신청했다. "알렉산더 구스타프손과 경기를 마친 존스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대니스는 벨라토르 소속이다.

잠재력 폭발

마이클 키에사는 UFC 232에서 처음 웰터급 경기를 갖는다. 메인 카드에서 카를로스 콘딧과 맞붙는다. "감량을 반복하면서 내 성장 가능성을 죽여 왔다. 감량이 없을 땐 정말 즐기면서 열심히 훈련한다. 그러나 경기가 10주 앞으로 다가오면 전혀 다른 시기가 시작된다. 지난 몇 년 동안 감량에만 신경 쓰게 되면서 제대로 싸우지 못했다"고 밝혔다. 키에사는 라이트급에서 케빈 리와 앤서니 페티스에게 져 2연패 중이다.

5위 vs 10위

채드 멘데스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대결을 자신이 원한 건 아니라고 밝혔다. "UFC가 요구한 매치업이었다. 내가 어쩔 도리가 없었다. 받아들일 수밖에"라면서 "볼카노프스키는 날 잡고 랭킹 상승을 노린다. 그렇게 만들지 않을 것이다. 압도적인 흐름으로 내 존재를 증명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멘데스는 페더급 랭킹 5위, 볼카노프스키는 10위다.

가짜 페더급

UFC 여성 페더급은 아직 랭킹이 발표되지 않는다. 선수층이 너무 얇기 때문이다. 챔피언 자리에 크리스 사이보그만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 메간 앤더슨은 몇 안 되는 페더급 파이터다. UFC 232에서 캣 진가노와 맞붙는다. 진가노를 이기면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수 있다. 앤더슨은 TUF 28에서 경쟁한 여성 페더급 파이터들이 랭킹을 채우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모두들 UFC와 계약하기 위해 페더급으로 싸운다고 했다가 결국 밴텀급으로 내릴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누구도 페더급에서 경쟁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짜증을 냈다. 사이보그를 견제할 15명 파이터를 모으기가 쉽지 않다.

랭킹 진입

밴텀급 유망주 페트르 얀은 올해 UFC에 들어온 후 2연승 중이다. 이시하라 데루토와 손진수를 이겼다. UFC 232에서 더글라스 실바 데 안드라지를 상대로 3연승을 노린다. "미국 첫 경기다. 대단한 기회다. 큰 이벤트를 채우는 일원이 돼 기쁘다. 팬이 늘고 있다. 실바는 강한 선수지만, 내가 만난 상대 중 가장 센 파이터는 아니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랭킹 15위 안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브란트 컴백

전 UFC 밴텀급 챔피언 코디 가브란트가 내년 3월 3일 UFC 235에 출전할 전망이다. 그의 매니저 알리 알뎁아지즈가 밝힌 내용. 페드로 무뇨즈와 대결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맥그리거보다 더

알리 압델아지즈는 자신의 선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챔피언이 되는 데 10연승이 필요했다고 강조하면서 "토니 퍼거슨은 대단한 선수지만, 하빕에게는 가장 쉬운 상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는 느리다. 하빕이 코너 맥그리거보다 더 처참하게 퍼거슨을 두들길 수 있다.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둘의 경기는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빙턴이 또 도망갔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UFC 232에서 웰터급 타이틀전이 펼쳐진다고 밝혔다.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가 나오든 안 나오든 카마루 우스만이 무조건 타이틀에 도전한다고 발표했다. 콜비 코빙턴과 붙고 싶어 했던 우들리는 이 상황을 코빙턴 탓으로 돌렸다. "우리 보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바란 건 단 하나뿐이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트리에서 출전 계약서는 보지 못했다. 코빙턴이 또 도망간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코빙턴은 "우들리 거짓말 마. UFC에서 내게 어떠한 제안도 한 적 없다는 것 너도 알잖아. 만약 출전 계약서가 왔다면 사인하는 장면을 TMZ에서 생중계했을 것이다. 진실을 말해라"고 답했다.

3자 대면

UFC 웰터급 타이틀 도전권이 콜비 코빙턴에게 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카마루 우스만이 코빙턴을 제쳤다. 우스만은 코빙턴이 타이론 우들리에게 "진실을 말해라"라고 트위터에 쓰자 "겁쟁이야, 입 다물어. 넌 내게 다섯 번이나 도망갔잖아. UFC 228에서 네가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었는데 도망갔지. 가만히 앉아서 어른들이 싸우는 걸 잠자코 보고 있어라"고 공격했다.

스피드 대결

오는 31일 일본 사이타마슈퍼아레나에서 열리는 라이진 14에서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복싱 시범 경기를 펼치는 나스카와 텐신이 "불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체격 차야 어쩔 수 없지만, 내가 스피드에서 앞설 것이며 그것을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결은 3분 3라운드 복싱 경기다. 정식 경기가 아니라서 전적이 남지 않는다.

◆ 점심 식사 하시고 '정오의 UFC'를 검색해 주세요. 이번 주는 26일(수)부터 29일(토)까지 진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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