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에이전트인 알리 압델아지즈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하빕에게 더 거대한 매치, 더 수익성 있는 기회를 목표로 삼으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빕은 10경기 남짓 뛰고 챔피언이 됐다. 커리어 27연승, UFC에선 12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토니 퍼거슨을 제외하면 하빕보다 더 긴 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파이터는 없다. 그래서 (하빕에게) 자신 있게 말했다. 너는 너와 어울리는 적수와 싸워야 한다고. 페이퍼뷰(PPV) 파는데 도움 안 되는 상대는 거절하라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압델아지즈 눈에 퍼거슨은 자격미달이다. 엘쿠쿠이가 실력 있는 파이터일진 몰라도 높은 PPV 판매를 기대하기 어렵고 스타일상 하빕이 상성에서 우위라 격투적으로도 매력적이지 않다고 했다.
돈과 명예 모두 구미가 떨어지는 파이터라고 못박았다.
압델아지즈는 "(하빕이 퍼거슨과 안 싸웠으면 하는) 이유를 3가지만 들겠다. 첫째 퍼거슨은 상성상 하빕이 싸우기에 정말 좋은 먹잇감이다. 파이팅 스타일이 하빕에게 통하지 않는다. 둘째 그는 너무 엉성하다. 마지막은 스피드가 떨어진다. 아마도 퍼거슨은 하빕에게 가장 손쉬운 상대 중 한 명일 것"이라고 말했다.
두 달 전에도 비슷한 메시지를 던진 바 있다. 압델아지즈는 지난 10월 31일 자기 트위터에 "토니가 누군데(Tony who?)"라고 적어 화제를 모았다. UFC 라이트급 1위 파이터를 듣도 보도 못한 선수 취급했다.퍼거슨이 '깜짝 응답'했다. 압델아지즈 글이 올라온 지 18시간 만에 피 흘리는 자기 사진을 답장처럼 올렸다.
팬들로부터 '지옥 불구덩이에서 살아 돌아온 전사' 같다는 평가를 받는 사진이었다.
압델아지즈는 지지 않았다. 꿋꿋이 자기 논리를 펼쳤다.
"퍼거슨, 당신은 훌륭한 사람이고 빅 파이트를 치를 자격이 있는 선수지만 하빕과 대결은 안 될 말이다. 스타일상 적수가 되지 못한다. 아마도 하빕이 가장 손쉽게 다룰 수 있는 파이터 5인 안에 들 것"이라며 맞불을 놨다.
압델아지즈 발언이 진심인지, 아니면 맞대결 분위기를 조성하는 '기믹'인지는 당사자가 아니면 알 수 없다. 하지만 꾸준히 퍼거슨 저격 발언을 입에 올리면서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BJ펜닷컴은 "하빕 다음 상대로 누가 옥타곤 문을 열고 등장할지 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퍼거슨 전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복싱 대결과 함께 가장 확률 높은 시나리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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