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에서 부산 KT로 유니폼을 바꿔입은 최성모 ⓒ KBL
[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통신사 더비의 승자는 KT였다.

부산 KT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KBL 프로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서울 SK를 79-73으로 이겼다.

두 팀 모두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이날 전까지 KT가 2연패, SK가 6연패에 빠졌다. 특히 KT는 외국인 선수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민이 많았다. SK전에서도 외국인 선수가 1명만 뛰었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연패에 탈출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16승 11패로 2위도 지켰다. 트레이드를 통해 KT에 합류한 최성모가 공격 리바운드 4개 포함 8득점 10리바운드로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마커스 랜드리는 21득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민욱은 10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SK는 7연패에 빠졌다. 9승 18패로 9위에 머물렀다. 듀안 섬머스가 30득점 9리바운드, 마커스 쏜튼이 1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팽팽했다. KT는 외국인 선수가 1명만 뛰는 공백을 국내선수들이 메웠다. 최성모, 김민욱을 비롯해 양홍석, 김영환, 김현민 등 많은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했다.

SK는 외국인 선수가 2명 뛰는 이점을 적극 활용했다. 섬머스와 쏜튼이 팀 공격을 이끌며 KT 수비를 공략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김선형이 쉴 땐 최준용을 포인트가드로 쓰며 KT 포워드 농구에 맞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KT가 주도권을 잡았다. 최성모가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허슬 플레이를 펼치며 팀 사기를 높였다. 4쿼터 승부처에서 나온 양홍석의 3점과 김영환의 돌파 득점도 큰 힘이 됐다. SK는 섬머스의 득점으로 끝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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