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도움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토트넘이 연승 행진을 마쳤다. 손흥민의 리그 4번째 도움도 빛이 바랬다.

토트넘은 29일 밤 12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1-3으로 패했다. 토트넘은 5연승 이후 첫 패배를 맞았다.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이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운영했다. 울버햄튼은 수비 라인을 두 줄로 좁혀 세우고 역습을 펼치려고 했지만, 토트넘의 전방 압박이 강력했다.

전반 8분 손흥민의 중거리 슛, 전반 13분 키어런 트리피어의 강력한 프리킥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9분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파트리시우 골키퍼가 팔을 쭉 뻗어 막았다.

전반 22분 균형이 깨졌다. 해리 케인이 페널티박스 모서리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문 구석에 공을 꽂아넣었다. 손흥민이 케인에게 패스를 넘겨줘 도움으로 기록됐다.

전반 29분 손흥민의 과감한 중거리 슛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후반 들어서도 토트넘이 주도권을 쥐었다. 1골 차 리드를 잡히고도 울버햄튼은 좀처럼 라인을 올리지 않았다. 토트넘은 넓게 경기장을 쓰면서 울버햄튼을 끌어내려고 했다. 하지만 울버햄튼의 수비가 단단해 토트넘도 공격에 애를 먹었다. 빡빡한 일정 속에 선수들의 체력도 떨어지면서 아슬아슬한 1골 리드를 지켰다.

울버햄튼의 반격에 오히려 점수를 잃었다. 후반 27분 세트피스에서 집중력을 잃은 것이 문제가 됐다. 주앙 무티뉴의 코너킥에 달려든 윌리 볼리를 놓쳤고 헤딩에 실점했다.

후반 38분엔 추가 실점까지 했다. 라울 히메네스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토비 알더베이럴트를 앞에 두고 반 박자 빠른 슛으로 골문 구석을 노렸다. 알더베이럴트 다리 사이로 빠진 공은 그대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엘데르 코스타에게 실점하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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