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은 5번이나 환호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리버풀이 아스널까지 넘고 리그 9연승을 기록했다.

리버풀은 30일 오전 2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킥오프하는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아스널을 5-1로 완파했다.

선두 리버풀은 17승 3무 승점 54점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20라운드에서 패한 2위 토트넘에 승점 9점 차이로 앞서기 시작했다. 1경기 덜 치른 3위 맨체스터시티보단 승점 10점을 더 따냈다.



◆ 선발 명단

리버풀은 최전방에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 스리톱을 가동했다. 중원은 조르지뇨 베이날둠, 파비뉴, 제르단 샤키리가 지키고, 포백으로 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 데얀 로브렌, 페어질 판 데이크, 앤디 로버트슨이 수비로 출전했다. 골키퍼는 알리송 베케르.

아스널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를 공격수로 배치했고 애런 램지, 알렉스 이워비가 공격을 지원했다. 아인슬리 메이틀란드 나일스, 루카스 토레이라, 그라니트 자카가 중원을 책임졌다. 슈테판 리히슈타이너, 슈코드란 무스타피, 소크라티스, 세아드 콜라시나츠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베른트 레노가 지켰다.

▲ 해트트릭 피르미누 맹활약

◆ 전반: '실수 싸움' 리버풀의 폭발력이 만든 역전

경기 초반 정면 힘싸움이 벌어졌다. 전방 압박을 특기로 하는 리버풀은 물론이고, 아스널도 적극적으로 리버풀의 빌드업 과정부터 압박을 시도했다. 압박 싸움 속에 서로 실수를 유도하고, 이를 활용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먼저 리버풀의 실수로 경기 흐름이 아스널 쪽으로 흘렀다. 전반 10분 파비뉴의 횡패스가 차단되면서 이워비에게 슈팅까지 줬다. 전반 11분에도 로브렌의 로빙 패스가 부정확해 아스널에 역습을 줬다. 이워비의 크로스에 쇄도한 나일스가 미끄러지며 마무리했다.

리버풀도 아스널의 수비 실수로 금세 1골을 만회했다. 전반 14분 리히슈타이너가 걷어낸다는 것이 무스타피의 몸에 맞고 골문 앞으로 흘렀다. 피르미누가 손쉽게 밀어 넣었다.

아스널의 실수가 다시 한번 리버풀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16분 토레이라의 패스가 마네에게 차단됐다. 피르미누가 중앙에서 직접 드리블 돌파를 했다. 좌우에서 살라와 마네가 침투하며 수비진을 분산했다. 피르미누가 완벽하게 수비진 사이로 침투한 뒤 마무리까지 성공했다. 2분 만에 경기를 뒤집었다. 

리드를 잡은 리버풀의 경기력이 다시 안정을 찾았다. 전반 23분 마네의 과감한 슛은 레노의 가슴에 안겼다. 전반 32분 추가 골까지 만들었다. 단번에 수비 뒤로 넘겨주는 로버트슨의 패스가 살라에게 배달됐다. 살라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중앙의 마네에게 패스를 넘겨줬다. 마네는 쉽게 마무리했다.

전반 종료 직전엔 살라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소크라티스를 제치고 들어갔다. 막으려던 소크라티스가 밀었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직접 키커로 나선 살라가 가운데로 강하게 차 넣었다.

▲ 1골 1도움 살라

◆ 후반: 리버풀 완급 조절하며 승점 3점

리버풀은 전반에 비해 최전방 압박 강도는 조금 낮췄지만 공격적 자세를 바꾸지 않았다. 후반 2분과 4분 각각 마네와 살라가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찬스를 만들려고 했다. 

리버풀은 순간 집중력이 떨어져 후반 10분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다. 로브렌이 자신의 뒤로 들어가는 램지를 놓쳤다. 램지는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몸을 던진 판 데이크의 태클에 걸렸다. 뒤에서 따라들어온 오바메양은 빈 골대에 공을 밀어넣지 못했다. 동시에 부심의 깃발도 들었다. 오프사이드라는 판정.

박싱데이 주간을 현명하게 보내기 위해 교체 카드도 적극적으로 썼다. 후반 16분 마네를 빼고 조던 헨더슨을 투입했다. 마네에게 휴식을 줄 수 있었다. 공격력은 여전했다. 후반 18분 살라의 창의적인 힐패스에 이어 파비뉴가 오른발 땅볼 슛을 시도했다. 레노의 손에 맞고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그리고 여기서 또 하나의 페널티킥이 나왔다. 로브렌을 막으려던 콜라시나츠가 뒤에서 팔을 써서 밀었다는 판정이었다. 키커 피르미누가 후반 20분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해결했다.

아스널의 반격은 충분하지 않았다. 리버풀의 촘촘한 수비진을 넘기엔 동기부여부터 부족한 듯 무기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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