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맘에 안 드네' 포체티노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내 생각엔 우리가 다른 경기에 쏟았던 노력에 대한 대가를 치르기 시작하는 것 같다. 우린 기계가 아니다."

토트넘은 29일 밤 12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1-3으로 패했다. 토트넘은 5연승 이후 첫 패배를 맞았다.

빡빡한 박싱데이 일정을 보내는 와중에 일격을 당했다. 아무래도 체력 소모가 부담스러웠을 터. 울버햄튼이 워낙 끈질기게 수비적 전술을 고집한 것도 부담이 됐다. 먼저 1골을 앞서 가다가 3연속 실점하면서 무너졌다.

영국 공영 매체 'BBC'에 따르면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전 볼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다. 동점 이후 다시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그게 축구"라면서 경기 소감을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시도했던 공격 방식이 잘못됐다. 너무 많은 긴 패스를 시도했고 에너지가 떨어졌다. 너무 직접적으로 경기했다"면서 수비적인 울버햄튼을 공략한 방식이 잘못했다고 평가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빡빡한 일정이다. 박싱데이에는 어떤 팀도 고생한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는 몇 주 동안 아주 좋은 흐름을 탔지만 그 수준을 유지하긴 어려운 일이다. 후반전 조금 더 잘해보려고 했다. 내 생각엔 우리가 다른 경기에 쏟았던 노력에 대한 대가를 치르기 시작하는 것 같다. 우린 기계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경기를 하지 못하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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