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끈' 살라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손흥민도 최고의 12월을 보냈지만, 모하메드 살라 역시 팀의 7전 전승을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를 두고 손흥민의 쉽지 않은 경쟁이 예상된다.

손흥민(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 3번째 수상을 노렸다. 그는 2016년 9월과 2017년 4월 두 차례 최고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손흥민은 29일 밤 12시(이하 한국 시간)에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울버햄튼전에 선발로 출전해 1도움을 추가했다. 팀은 1-3으로 패했지만 개인적으론 최고의 1달을 보냈다.

손흥민은 '이달의 선수'로 뽑히기에 손색이 없는 활약을 했다. 12월 들어 팀이 치른 7경기 가운데 6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그동안 벌써 6골을 기록했다. 14라운드 아스널전에서 얻어낸 페널티킥까지 도움으로 치자면 도움도 4개나 올렸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손흥민을 파워랭킹 1위에 올려놓은 이유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수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잘한 손흥민보다 더 잘한 인물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리버풀의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다. 살라는 12월 리버풀이 치른 리그 7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선발 6회에 교체 출전이 1번이다. 이 가운데 살라는 6골 4도움을 올렸다. 30일 오전 2시 30분(한국 시간) 킥오프한 아스널과 2018년 마지막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렸다.

개인 성적만 보면 손흥민도 살라에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팀 성적까지 고려하면 살라의 수상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이 사실이다. 토트넘이 12월 5연승을 달리긴 했지만 2번의 패배를 기록했다. 반면 리버풀은 살라의 활약 속에 12월 치른 7경기 모두에서 승점 3점을 얻었다.

수상자 선정 경향을 봐도 그렇다. 2018년 8월부터 차례로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루카스 모우라(토트넘), 에덴 아자르(첼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 라힘 스털링(맨체스터시티)까지 수상한 달엔 팀도 무패를 기록했다. 8월 수상자 모우라와 11월 수상자 스털링은 3경기 전승을 기록했다. 9월 수상자 아자르가 2승 2무를 기록해 팀의 성적이 가장 좋지 않았다. 오바메양은 10월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리버풀은 17승 3무 승점 54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린다. 살라는 아스널전 득점으로 어느새 득점 순위에서도 13골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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