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커쇼의 월드시리즈, 유쾌하지 않았다."

LA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스네이션이 30일(한국 시간) 클레이튼 커쇼 2018시즌을 돌아봤다. 매체는 여러 대목을 짚으며 그의 2018시즌을 평가했다.

커쇼는 정규 시즌 161이닝 투구 9승 5패 155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 허용) 1.041,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 4.0을 기록했다. 매체는 "다른 투수였다면 좋은 결과였겠지만, 커쇼에게 이 성적은 명백한 '부진'이다. 대부분 다저스 팬들은 이런 추세를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9이닝당 탈삼진 8.6으로 신인 시절 기록한 8.4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그는 2013년 이후로 9이닝당 탈삼진 10미만이 된 경우는 없었다. 9이닝당 7.8피안타를 기록했다. 2010년 이후 7이상을 기록한 적은 없었는데, 지난해 7에 이어 올해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저스네이션은 "2017년과 2018년 커쇼에게서 흥미로운 점은 레퍼토리 변화다. 그는 커브와 빠른 공을 던지던 투수였는데 그의 올해 주 무기는 슬라이더였다. 그는 슬라이더 42.3%를 던졌는데 지난 시즌보다 7.4%가 증가했다"고 했다.

그들은 커쇼의 속구 슬라이더 투구가 효과적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커쇼의 생각은 속구와 슬라이더 1, 2 펀치 콤보 조합이었다. 그러나 두 구종의 구속 차이가 시속 2마일(약 3.22km) 정도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슬라이더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속도 차이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그래프닷컴에서 그의 속구 구종 가치를 볼 수 있다. 최고 37.8을 볼 수 있다. 올 시즌은 통산 최저인 -3.4다. 그가 속구 가치를 살릴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을 찾길 바란다"고 했다.

매체는 "커쇼의 올 시즌 최고 경기는 7이닝 12탈삼진을 기록한 지난 4월 1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 경기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 경기가 최고 경기로 꼽혔지만, 매체는 "10월, 두 얼굴의 커쇼"라며 포스트시즌 그의 부진을 짚었다. 그들은 "2차전 애틀랜타를 상대로 진가를 발휘한 커쇼는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3이닝 5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5차전에서는 7이닝 1실점으로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드시리즈에서 커쇼는 힘들었다. 1차전에서 4이닝 4실점, 5차전에서 7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유쾌하지 않았다"며 "그는 월드시리즈에서 11이닝 3피홈런 10탈삼진 9실점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전반적으로 떨어진 시즌이다. 부상과 구속에 대한 우려가 커쇼 어깨를 무겁게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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