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의 정확한 복귀 날짜는 나오지 않았다.
▲ 르브론의 부상 이탈 후 공격에서 부담이 커진 카일 쿠즈마와 론조 볼(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LA 레이커스에 빨간불이 켜졌다.

레이커스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LA 클리퍼스에 107-118로 졌다.

2연패다.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기분 좋게 이겼지만 결국엔 얻은 것보다 잃은 게 많은 경기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사타구니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라존 론도도 오른쪽 손가락을 다치며 수술을 했다. 앞으로 4~5주 결장한다. 감기 증상으로 나서지 못했던 자베일 맥기까지 합치면 무려 주축 선수 3명이 빠진 상황이다.

클리퍼스전이 끝나고 룩 월튼 레이커스 감독은 "선수들이 뭉치지 못했다. 우리가 무득점에 그치고 클리퍼스가 22점을 연속 뽑아낼 때, 선수들 서로가 한데 묶이지 못한다고 느꼈다"며 "이기든 지든 우린 함께한다. 다같이 지금의 문제점을 알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주전들의 부상 이후 레이커스가 선보인 라인업은 론조 볼-조시 하트-카일 쿠즈마-브랜든 잉그램-이비카 주박이었다. 모두 20대 초반, NBA(미국프로농구) 데뷔 2~3년 차의 어린 선수들이다. 잠재력은 풍부하지만 지금까지는 경기를 마무리하는 능력에서 한계를 보였다.

르브론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서부 콘퍼런스 4위까지 올랐던 레이커스(20승 16패)는 연패로 순식간에 7위까지 떨어졌다.

아직 정확한 르브론의 복귀 시점은 나오지 않았다. 레이커스는 르브론의 부상 부위가 재발 가능성이 높은 만큼, 무리하지 않고 충분한 휴식 후 복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레이커스가 치열한 서부 콘퍼런스 순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르브론이 없는 기간 동안 패배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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