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샤르(왼쪽), 포그바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맨유가 커리어의 끝은 아니지 않은가. 욕망을 갖고 최고가 되어야 한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임시 감독이 부임한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연승을 달렸다.

맨유는 지난 18일 성적 부진으로 주제 무리뉴 감독과 작별하고, 솔샤르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다. 솔샤르는 첫 경기에서 카디프에 5-1 대승, 두 번째 경기에서 허더즈필드전에서는 3-1 승리를 거뒀다.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솔샤르는 이번 시즌까지만 지휘봉을 잡는다. 성과에 따라 정식 감독이 될 수도 있고, 아닐 경우 다른 사람에게 지휘봉을 넘겨야 한다.

솔샤르는 어떤 경우라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 그는 30일(한국 시간) 공개된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드워드 부회장에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인물이 감독이 된다해도 환상적인 결과가 될 것이며, 나를 정식 감독에 임명한다면 당연히 받아들이겠다"며 친정 맨유 감독에 대한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주력한 부분은 선수들에게 의욕을 불어넣는 것이다. 솔샤르 감독은 "맨유 선수들은 자신이 맨유라는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이곳의 문화가 있고 규범이 있다. '내 커리어는 맨유에서 끝난다'라고 생각하는 선수만 있지 않을 것이다. 선수들은 재능을 물론 선수로서 욕망에서도 최고가 되어야 한다"며 맨유 선수들이 보다 책임감을 갖고 경기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맨유 선수들은 계속 이겨야 한다. 이기지 못하면 축구를 즐길 수도 없다"며 즐거운 축구에 반드시 승리가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솔샤르 감독은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이끌었고 부임 후 2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어찌보면 시한부 감독이라 할 수 있는 솔샤르다. 하지만 정식 감독이 되지 않더라도 자신의 선수 시절 대부분을 보낸 맨유에 헌신할 생각이다.

솔샤르 감독은 "나와 맨유의 계약 기간은 이제 5개월 남았다. 5월 말이면 끝난다. 그 기간에 선수들을 이끌고 돕고 싶다. 이 선수들이 다시 트로피를 드는 모습을 본다면 내가 맨유의 일부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며 비록 임시 감독이긴 하지만 맨유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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