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훈은 아사쿠라 카이의 태클을 섞은 타격전에 점수를 잃어 0-3으로 판정패했다. ⓒ RIZIN FF 제공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태권도 파이터 문제훈(34, 안양 옥타곤짐)이 아사쿠라 카이(25, 일본)와 재대결에서 쓴잔을 마셨다.

문제훈은 31일 오전 일본 사이타마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라이진 헤이세이 라스트 야렌노카' 밴텀급(61kg) 경기에서 아사쿠라에게 여러 번 테이크다운을 허용해 3라운드 종료 0-3으로 판정패했다.

문제훈은 2017년 6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39에서 아사쿠라를 3라운드 KO로 꺾었다. 한 수 위 타격 실력으로 아사쿠라를 두들겼다.

문제훈은 이번 일본 원정 경기에서 아사쿠라를 다시 꺾어 확실한 우위를 잡으려고 했다.

그러나 아사쿠라가 이를 바득바득 갈고 나왔다. 프로 무대에서 유일하게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문제훈에게 설욕하기 위해 테이크다운을 섞어 점수를 쌓았다.

타격전을 펼치다가 태클을 찔렀고, 1·2·3라운드에서 모두 상위 포지션을 잡았다.

▲ 불혹의 가와지리 다츠야는 한 수 아래라고 평가받던 기타오카 사토루에게 잡혀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RIZIN FF 제공

문제훈은 태권도 발차기를 앞세워 타격 맞불을 놓으려고 했지만, 아사쿠라의 흐름을 끊는 태클에 기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전적 11승 1패가 된 아사쿠라는 문제훈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1년 반 전에 패하고 정말 억울했다. 거기서부터 격투기를 진심으로 대할 수 있었고 더 강하게 훈련할 수 있었다. 문제훈이 그 계기를 만들어 줬다"고 말했다.

문제훈은 올해 2경기에서 연패에 빠졌다. 전적 11승 12패가 됐다.

'라이진 헤이세이 라스트 야렌노카' 메인이벤트에선 가와지리 다츠야(40, 일본)가 기타오카 사토루(38, 일본)에게 1-2로 판정패했다.

최근 5경기 1승 4패로 하락세가 뚜렷했던 가와지리는 한 수 아래라고 평가받던 기타오카에 잡혀 고개를 숙였다. 전적 36승 2무 13패가 됐다.

기타오카는 2연패를 끊고 프로 42승째(9무 18패)를 기록했다.

'가멘죠시(가면여자)'라는 지하 아이돌 멤버로 프로 선수를 겸업하고 있는 미소녀 파이터 가와무라 나나카(23, 일본)는 시미즈 아이에게 1라운드 3분 만에 TKO패 했다. 테이크다운을 허용하고 파운딩 연타를 맞았다.

▲ 아이돌 아이터 가와무라 나나카는 파운딩 연타에 TKO로 졌다. 프로 전적 2승 3패가 됐다. ⓒRIZIN F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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