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는 살라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피라도 흘려야 돼?"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둘러싼 다이빙 논란에 발끈했다.

리버풀은 30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아스널과 경기에서 5-1로 대승했다. 이 승리로 리버풀은 리그 20경기 무패를 달리며 1위를 질주했다.

다소 논란의 소지가 있는 장면이 있었다. 살라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과정이다. 살라는 전반 추가 시간 소크라티스에게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었고, 직접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아스널 선수들은 절대 반칙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경기 후 살라의 동작을 두고 '다이빙이다, 아니다'라는 설전이 오갔다. 문제는 바로 전 경기인 뉴캐슬전(4-0 승)에서도 다이빙 논란이 나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살라는 돌파를 시도했고 폴 더밋에게 팔을 잡혀 넘어졌다. 이때도 살라는 직접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이를 두고도 다이빙 논란이 발생했다.

계속되는 논란에 클롭 감독은 불쾌감을 숨기지 못했다. 31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난 '저건 페널티킥이네'라고 생각한 적은 별로 없다. 그저 나중에 주심 판정이 옳았는지, 아닌지 찾아볼 뿐이다. 뉴캐슬전의 경우 더못 갤러거(뉴캐슬전 주심)가 페널티킥으로 판정했고, 주심의 손(페널티킥을 선언한 동작)이 올라가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가 페널티킥을 얻으려면 피라도 흘려야 되나?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만약 살라를 밀지 않았다면 슈팅을 했을 상황이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아스널전의 경우 "그 상황은 제대로 못봤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판정했다"며 더이상 할 말이 없다고 설명했다.

클롭 감독의 생각은 확실하다. 리버풀에 다이빙을 하는 선수는 없다는 것이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 다이버는 없고 다이빙도 하지 않았다. 결국 판정은 심판이 한다"며 선을 확실하게 그었다.

오히려 억울하다는 것이 클롭 감독이 생각이다. 그는 "우리는 지난 3년 동안 받아야 할 페널티킥을 받지 못한 적이 더 많다. 그럴 때마다 다이빙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했나? 그냥 '음…음…음' 했겠지!"라며 정작 리버풀이 페널티킥을 당연히 받아야 할 때 눈 감고 넘어간 상대편 팬들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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