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NBA 파이널 1차전 당시 다리 근육 경련을 경험한 르브론 제임스. 고통을 호소하며 벤치로 들어갔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누구에게나 잊고 싶은 기억이 있다. 르브론 제임스(34)에게 2014년 NBA 파이널 1차전은 잊고 싶은 기억일 것이다.

마이애미 히트에서 뛰었던 르브론은 2014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시리즈 분위기를 바꿔놓을 중요한 1차전 경기였다. 그러나 르브론은 4쿼터에 집중하지 못했다. 4쿼터 도중 다리 근육 경련으로 벤치에 들어갔고, 이후 다시 나섰지만 또 쥐가 재발해 코트를 떠났다. 결국 마이애미는 1차전에 패배했다.

중요한 순간 다리 근육 경련으로 팀을 이끌지 못한 르브론. 잊고 싶은 기억일 것이다. 그러나 르브론은 이러한 아픔을 사업으로 전환했다.

ESPN은 31일(한국 시간) "파이널 당시 근육 경련이 사업 기회로 이어졌다"라는 기사를 냈다. 마이크 맨시아스 르브론 트레이너는 "여러 성분들을 조합해 보충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르브론이 파이널 당시 다리 근육 경련을 일으켰을 때 우리는 제약 회사와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여러 레시피와 성분들을 조합했다. 미국위생협회(NSF)에 인증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르브론과 맨시아스 트레이너 등 여러 사람들이 보충제를 만드는 데 힘을 쏟았다. 2년 넘게 여러 성분과 방법 등을 고민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는 보충제를 만들었다. 불법적인 약물이 아닌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되는 보충제다. 영화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 스키 선수 린지 본, 모델 신디 크로포드와 르브론이 '레더'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르브론은 보충제로 경기력에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지난 2017-18시즌 82경기 전 경기를 소화했고, 동부 콘퍼런스 7차전에서는 1초도 쉬지 않고 48분을 모두 뛰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맨시아스 트레이너는 "결국 우리가 최고의 조합을 찾아냈다. 다리 경련을 없애줄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몸 상태가 좋아진다"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다양한 종류의 에너지 파우더를 판다. 조만간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르브론이 직접 사용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는 게 이 업체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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