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바도르 페레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18년 가장 불운한 선수는 누구였을까. 미국 디어슬레틱이 31일(한국 시간)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황당 부상 다섯 가지를 꼽았다. 불운은 31일로 남겨두고 새로 출발할 수 있기를 바라며. 

살바도르 페레즈는 지난 3월 다치기 전까지 7,400이닝 동안 안방을 지켰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무릎이 아픈 적은 없었다. 그런 그의 무릎을 수트케이스(캐리어)가 아프게 했다. '집에서', '수트케이스를 들다가', '계단에서 미끄러져서' 무릎 인대가 파열됐다.

2등도 수트케이스가 문제였다. 아론 산체스가 수트케이스를 놓쳤는데 손이 걸려버렸다. 손가락을 다쳐 두 달을 쉬어야 했다. 그런데 이 사실은 뒤늦게 알려졌다. 산체스는 "페레즈가 같은 이유로 다쳐서…사람들이 비웃을까봐 그랬다"고 털어놨다.

3등은 브랜든 모로의 허리 부상이다. 그는 퇴근 후 집에 돌아와 어두운 방에서 바지를 벗다가 허리를 삐끗했다. 4등은 다나카 마사히로다. 너무 열심히 뛰다가 햄스트링이 올라왔다. 지난 6월 10일 메츠전에서 희생플라이에 홈까지 뛰다가 그랬다.

마지막 5등은 선수가 아닌 케이시 맥베이라는 관중이다. 필라델피아 홈구장 시티즌스뱅크파크의 명물인 '핫도구 발사기'에서 날아온 핫도그가 그의 왼쪽 눈을 직격했다. 한쪽 눈이 시퍼렇게 멍들었고 방송 인터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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