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르겐 클롭 감독의 팀은 강해졌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리버풀이 우승할 수 있을까? 안될 이유가 없다."

리버풀은 지난 프리미어리그 20경기에서 17승 3무 승점 54점을 거뒀다. 리버풀은 지난달 30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킥오프한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아스널을 5-1로 꺾었다. 선두권에서 싸우는 라이벌까지 깔끔하게 잡아냈다.

리버풀은 리그에선 단 1번도 패하지 않은 채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의적'이란 별명이 붙어 강팀을 잡고도 약팀에 무너지는 일은 이번 시즌 찾아보기 어렵다. 프리미어리그는 12월에만 7경기를 치렀고 모두 승리를 거뒀다. 프리미어리그가 창설된 뒤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적기라는 평가다.

후배들을 지켜보는 선배들의 목소리도 같다. 영국 리버풀 지역지 '리버풀에코'에 1일 글을 기고한 존 알드리지는 리버풀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알드리지는 1987년 1월부터 1989년 9월까지 리버풀에 몸 담았다. 경력은 짧지 않지만 리버풀에 리그와 FA컵 동시 우승을 안겼다. 1987-88시즌엔 득점왕에도 오른 인물이다.

알드리지는 "내가 뛰었던 1987-88시즌 이후 최고의 팀이다. 그 시즌엔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우리는 시즌 시작부터 29경기에서 무패하면서 1988년 우승을 차지하는 길을 열었다. 그 기록을 깨는 것을 정말로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할 수 있을까? 안될 이유가 없다. 이미 20경기 무패인데다가 아스널을 5-1로 꺾고 자신감은 하늘을 찌른다"며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의 리버풀에 신뢰를 보냈다.

가장 중요한 차이는 역시 일관성이다. 알드리지는 "지난 30년간 우리는 몇 번인가 좋은 팀을 가졌다. 하지만 이번 시즌 위르겐 클롭 감독의 팀처럼 일정한 수준을 보여주는 팀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알드리지는 "'척추 라인'이 정말 강하다. 세계 수준의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도 있다. 또 하나의 필드 플레이어를 둔 것과 마찬가지다. 페어질 판 데이크는 수비적으로 정말 엄청나다. 앤디 로버트슨은 계속 나아지고 있다. 파비뉴는 느리게 시작했지만 점점 성장하고 있다. 클롭 감독은 중원에 엄청난 옵션을 갖고 있다. 최전방의 3명은 확실히 최고"라면서 두꺼운 선수층이 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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