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쿠치 유세이(왼쪽)와 스즈키 이치로.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기쿠치 유세이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4년 보장, 최장 7년 계약에 합의했다. 시애틀 유니폼을 입는 10번째 일본인 메이저리거다. 게임 회사 닌텐도가 시애틀의 대주주였을 때도 있었다. 그만큼 시애틀은 일본과 인연이 깊다. 

시애틀과 일본의 인연은 올해 개막전에서도 이어진다. 시애틀은 3월 21일과 22일 일본 도쿄돔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상대한다. 개막시리즈 2경기에서 기쿠치가 데뷔하고, 스즈키 이치로가 은퇴할 가능성이 있다. 존 폴 모로시 기자가 예상한 시나리오다. 

그는 "시애틀은 개막 1차전 혹은 2차전에서 기쿠치를 선발로 내보낼 수 있다. 그리고 명예의 전당행이 확실한 이치로가 경력을 마무리한다. 나는 야구가 국제적으로 교류하는 순간을 사랑한다. 그리고 이 시나리오가 바로 그 순간이다"라고 트윗했다. 

기쿠치에게는 익숙한 환경에서 데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또 이치로는 그 어떤 곳보다 큰 박수를 받을 수 있는 곳에서 은퇴할 수 있게 된다.

이치로는 지난해 3월 시애틀과 계약을 맺은 뒤 5월 3일까지 15경기에 출전했다. 남은 기간 선수로 뛰지 않고 특별 고문으로 훈련에만 참여했다. 선수 복귀를 위한 '큰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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