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과 일본의 인연은 올해 개막전에서도 이어진다. 시애틀은 3월 21일과 22일 일본 도쿄돔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상대한다. 개막시리즈 2경기에서 기쿠치가 데뷔하고, 스즈키 이치로가 은퇴할 가능성이 있다. 존 폴 모로시 기자가 예상한 시나리오다.
그는 "시애틀은 개막 1차전 혹은 2차전에서 기쿠치를 선발로 내보낼 수 있다. 그리고 명예의 전당행이 확실한 이치로가 경력을 마무리한다. 나는 야구가 국제적으로 교류하는 순간을 사랑한다. 그리고 이 시나리오가 바로 그 순간이다"라고 트윗했다.
기쿠치에게는 익숙한 환경에서 데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또 이치로는 그 어떤 곳보다 큰 박수를 받을 수 있는 곳에서 은퇴할 수 있게 된다.
이치로는 지난해 3월 시애틀과 계약을 맺은 뒤 5월 3일까지 15경기에 출전했다. 남은 기간 선수로 뛰지 않고 특별 고문으로 훈련에만 참여했다. 선수 복귀를 위한 '큰 그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