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존스는 자신이 거짓말탐지기도 속일 수 있는 '제다이(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초능력자들)'가 아니라고 말한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매일 정오에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마동현

UFC 라이트급 파이터 '마에스트로' 김동현이 새해부터 새 이름을 쓴다. 별명 마에스트로의 앞 글자와 동현이라는 본명을 붙여 '마동현'으로 옥타곤에 서기로 했다. 법적으로 완전히 개명한 건 아니다. 팬들이 이름은 물론 소속까지 같은 '스턴건' 김동현과 구분하기 쉽도록 링네임을 쓰기로 한 것. 마동현은 "한국에 김동현이라는 이름이 흔하다. 알려진 사람 중에서도 많다. 특히 UFC에서 뛰는 큰형(스턴건 김동현)이 같은 팀에 있기 때문에 내가 많이 가려져 있었다"고 말했다.

진짜 싸움?

유명 프로 복싱 프로모터 밥 애럼은 지난달 31일 연말 이벤트 라이진에서 펼쳐진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나스카와 텐신의 복싱 경기를 비난했다. "주변에서 자꾸 물어본다. 그 스포츠 이벤트를 어떻게 봤냐고. 농담이 지나치다. 메이웨더와 텐신 경기는 진짜 싸움이 아니다. 스포츠로 볼 수 없는 경기"라고 말했다.

90억이 아닌데…

지난 6월 발표된 2018년 포브스 선정 '돈 많이 버는 스포츠 스타' 1위는 플로이드 메이웨더다. 2위 리오넬 메시, 3위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4위 코너 맥그리거, 5위 네이마르 순이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메이웨더는 나스카와 텐신과 시범 경기를 펼치고 8800만 달러(약 985억 원)를 받았다. 맥그리거는 9000만 달러와 900만 달러를 착각한 것일까? 트위터에 "900만 달러 파이트머니를 받아선 나보다 포브스 랭킹 위에 오랫동안 머물 수 없을 거야"라고 썼다.

3라운드 경기

조제 알도는 다음 달 3일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4 코메인이벤트에서 헤나토 모이카노와 대결한다. 알도의 이름값만 보면 메인이벤트가 적당하지만,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알도가 5라운드가 아닌 3라운드 경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알도는 2009년 6월 WEC에서 활동할 때부터 2017년 12월 UFC에서 할로웨이와 2차전을 펼칠 때까지 5라운드 타이틀전만 14번 연속으로 치렀다. 지난해 7월 제레미 스티븐스와 경기가 9년 만에 갖는 3라운드 경기였다. 알도는 처음부터 강공으로 밀어붙여 스티븐스를 KO로 이겼다.

올여름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코너 맥그리거가 올여름 옥타곤에 복귀하길 바란다. 여러 빅 매치를 추진할 수 있어서다. "맥그리거가 여름쯤 돌아왔으면 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징계를 끝내고 나올 수 있을 거고, 토니 퍼거슨도 싸울 수 있지. 맥스 할로웨이가 체급을 올릴 수 있고 말이야. 올여름엔 엄청난 라이트급 경기들을 만들 수 있다. 물론 맥그리거가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 청문회를 거치고 어느 정도 수위의 징계를 받을지 지켜봐야 해"라고 말했다.

코미어가 아니라면

존 존스는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다니엘 코미어와 대결을 펼치고 싶다. 다른 옵션은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 한 팬이 트위터에 "코미어가 아니면 앤서니 존슨이 적당한 상대"라고 쓰자, 존스는 "존슨에게 7월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전해. 해야 할 밀린 일이 좀 있거든"이라고 답했다. 앤서니 스미스와 코리 앤더슨은 자신들의 차례라고 주장하고 있다. 스미스는 "다른 경기들은 잠시 미뤄 둘 수 있다고 생각해. 이제 너와 나의 대결 일정을 잡아야 된다. 너만 오케이 하면 바로 들어간다"고 도전장을 던졌다. 코리 앤더슨은 스미스를 견제했다. "내가 존스에게 딱 맞는 상대야. 다른 랭커들은 경기가 잡혀 있고, 스미스는 아직 도전자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스미스와 앤더슨이 붙어야 하나?

레스너 아니면 미오치치

UFC 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는 존 존스와 3차전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1순위 희망 상대는 아니라고 했다. "아직 브록 레스너 관련 일에 대해 정해진 게 없다. 레스너가 싸우지 않는다면, 난 미오치치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트 대표에게 '레스너가 아니면 미오치치가 우선이다. 예전부터 말하지 않았나. 미오치치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거짓말탐지기

존 존스는 다니엘 코미어와 상대 전적이 1승 1무효가 아니라 2승이라고 주장한다. 2017년 7월 UFC 214에서 거둔 KO승이 약물검사 양성반응 뒤 무효 처리된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당시 양성반응이 나온 성분은 오랫동안 몸속에 남아 있는 것이었다. 얼마나 오래 체내에 잔존해 있었는지 모르겠다. 경기 결과가 승리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난 부정한 짓을 하지 않았다. 거짓말탐지기 검사도 받았고 문제없이 통과했다. 거짓말을 하면서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통과할 수 있는 제다이의 능력이 내겐 없다"고 주장했다.

손가락 vs 발가락

UFC 232에서 메간 앤더슨의 엄지발가락에 눈을 찔려 TKO패 한 캣 진가노가 결과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생각이다. 손가락에 눈을 다치면 반칙인데, 발가락에 눈을 다치면 정당한 공격이라는 걸 받아들이지 못한다. 진가노는 "망막 박리는 아닌지 병원에서 확인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진가노 원한다면

메간 앤더슨은 캣 진가노와 재대결을 피하지 않는다. "승리는 승리다.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진가노가 큰 부상 없이 괜찮길 바란다. 옥타곤 인터뷰에서 말했듯, 진가노가 원한다면 재대결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진짜 밴텀급 돌주먹

UFC 232에서 밴텀급 더글라스 실바 데 안드라지에게 2라운드 종료 TKO승을 거둔 페트르 얀이 누가 밴텀급 최고의 돌주먹인지 가리자고 제안했다. 존 리네커와 대결을 바랐다. "리네커는 날 테스트할 수 있는 선수"라며 기대했다. 얀은 UFC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전적 11승 1패.

스승의 복수전

나타니엘 우드는 UFC 232에서 안드레 유웰에게 3라운드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이겼다. 다음 목표는 오는 3월 17일 홈그라운드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7 출전이다. 원래 UFC 232에서 맞대결이 추진된 톰 듀케노아를 원한다. 듀케노아가 아니라면 말론 베라와 싸우길 바랐다. 베라는 자신의 스승인 브래드 피켓의 은퇴전 상대였다. 피켓을 KO로 이겼다.

진정한 전사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에 이어 페더급 챔피언에도 오른 아만다 누네스는 트위터에 "이 순간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처음부터 날 믿어 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나와 싸운 크리스 사이보그에게도 고맙다. 그는 진정한 전사다"라는 소감을 썼다.

사이보그 남은 계약

크리스 사이보그는 이제 UFC와 계약을 한 경기 남겨 두고 있다. "UFC 232 아만다 누네스와 경기를 마치고, 우리 매니저들이 UFC와 다음 계약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미 스미스 재계약 불발

UFC가 벨라토르에서 넘어온 해설 위원 지미 스미스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스미스는 "새해부터 UFC가 나와 재계약을 거부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UFC는 터줏대감 조 로건을 제외하고 해설 위원 자리를 선수 출신들에게 맡기고 있다. 다니엘 코미어, 도미닉 크루즈, 폴 펠더가 활약 중이고 조만간 마이클 비스핑이 합류할 예정.

잡기 힘든 닉 디아즈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지난달 오는 3월 UFC 235에서 닉 디아즈와 호르헤 마스비달의 웰터급 경기가 펼쳐진다고 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모양이다. 화이트 대표는 둘의 대결이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2분기 스케줄

UFC는 2019년 2분기 대회 일정을 발표했다. 4월 14일 UFC 236, 5월 12일 UFC 237, 6월 9일 UFC 238이 열린다. 5번의 UFC 파이트 나이트, 2번의 UFC 온 ESPN이 계획돼 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9년에도 '정오의 UFC' 많은 사랑과 관심 바랍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에도 점심 식사 하시고 '정오의 UFC'를 검색해 주세요. 이번 주는 31일(월), 그리고 새해 1월 2일(수)부터 4일(금)까지 진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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