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엠 엠비드(오른쪽)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골밑 차이가 컸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2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LA 클리퍼스를 119-113으로 이겼다.

직전 경기에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 34점 차 대패(95-129)를 당한 필라델피아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시즌 24승째(14패)를 올린 필라델피아는 동부 콘퍼런스 4위를 지켰다.

조엘 엠비드가 28득점 19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다. JJ 레딕은 3점슛 4개 포함 18득점으로 외곽에서 엠비드를 도왔다. 벤 시몬스는 14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특히 55-41로 크게 앞선 리바운드 숫자가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클리퍼스는 다닐로 갈리날리와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나란히 21점을 올리고 루 윌리엄스는 22득점을 기록했지만 제공권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필라델피아가 주도권을 잡았다. 중심엔 엠비드가 있었다. 엠비드는 1쿼터에만 15점을 쓸어 담았다. 클리퍼스 빅맨들은 내외곽에서 득점을 터트리는 엠비드를 제어하지 못했다.

이후 경기 분위기도 필라델피아가 이끌었다. 엠비드가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레딕, 윌슨 챈들러는 3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시몬스, 지미 버틀러도 득점을 비롯해 어시스트와 리바운드에서 팀에 보탬이 됐다.

클리퍼스는 공수 어느 것 하나 필라델피아에 우위를 보이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패턴 플레이와 속공에 손쉽게 실점을 허용했고 공격은 선수들의 1대1 개인기에 의존했다.

4쿼터 중반엔 버틀러와 에이브리 브래들리가 신경전을 펼친 끝에 더블 테크니컬 반칙을 받고 퇴장 당했다. 클리퍼스는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경기 막판 점수 차를 빠르게 좁혔다. 하지만 중요한 자유투를 놓치며 끝내 필라델피아의 리드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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