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뉴욕 양키스는 55만5천 달러(약 6억2천만 원)를 투자해 3400만 달러(348억6천만 원) 짜리 선수를 샀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양키스가 자유계약선수(FA) 트로이 툴로위츠키와 계약에 합의하고 신체검사를 남겨 두고 있다고 2일(한국 시간) 밝혔다.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양키스는 마이너리그 연봉인 55만 5천 달러를 틀로위츠키에게 주면 된다.

툴로위츠키는 2015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매년 2000만 달러를 받았고,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토론토에서 3400만 달러를 받는 계약이 남아 있었다.

그런데 이번 겨울 토론토가 남은 계약 금액과 2021년 바이아웃 금액인 400만 달러를 한꺼번에 지불하고 권리를 포기하면서 자유계약 선수가 됐다.

툴로위츠키는 올스타 6회, 골드글러브 2위, 실버슬러거 2회 수상에 빛나는 스타 유격수다. 2011년 시즌을 앞두고 콜로라도와 10년 동안 1억5780만 달러를 받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2015년 시즌 이후 부상이 잦아져 출전 횟수가 부쩍 줄었다. 지난 시즌엔 발목 수술로 한 경기에도 못 나섰다.

양키스는 주전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수술대에 올라 내야수 보강을 필요로 했다. 매니 마차도와 계속해서 연결되고 있는 이유다.

ESPN은 "툴로위츠키 영입이 마차도와 계약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툴로위츠키는 유격수와 3루가 가능하다. 양키스는 마차도를 영입하면 툴로위츠키를 3루로 쓰고, 미겔 안두하를 트레이드하거나 1루로 옮기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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