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시카고 컵스 투수 다르빗슈 유가 2019년 '부활'할 수 있을까.

다르빗슈는 지난 시즌 컵스와 6년 1억26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부진한 피칭으로 질타를 받은 뒤였지만 선발 요원으로서 높은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초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첫 시즌은 실패였다. 다르빗슈는 부상에 신음하며 8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5월에 어깨 삼두근 건염으로 고생했고 다 낫지 않은 상태에서 투구를 재개해 팔꿈치 상태가 악화됐다. 결국 9월 오른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감했다.

자국 매체도 방어하기 어려운 실력. 일본 '산케이신문'은 3일 "다르빗슈를 보는 시카고의 시선이 예상보다 차갑다. 다르빗슈의 2018년은 연봉에 너무 안 맞는 시즌이었다. 계약 1년째엔 점잖게 지켜본 컵스 팬들도 2년째에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르빗슈는 현재 수술 후 재활 중. 위 매체에 따르면 컵스 관계자는 "2019년 컵스 선발 로테이션은 다르빗슈의 강력한 투구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 2월 23일 밀워키와 시범경기가 시작될 때엔 (다르빗슈가) 마운드에 돌아와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지난달 20일 자신의 SNS에 캐치볼을 하는 영상을 올리며 "최근에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계속 아팠던 팔꿈치가 거짓말처럼 아프지 않다. 이대로 순조롭게 재활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르빗슈가 컵스 2년차 명예회복을 노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