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워키에서 쏠쏠한 대타로 활약하다 탬파베이로 이적한 최지만.
▲ 그의 이적 전후에는 조금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정황이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고맙다(Thanks)가 한국말로 뭔지 잘 모르겠다. 그런데 적어도 '안녕(Goodbye)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겠다."

지난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로 팀을 옮긴 최지만을 미국 디어슬레틱의 제이슨 스타크 기자는 '어이 없는 이별'로 꼽았다. 대타 자원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한 뒤 곧바로 트레이드된, 쉽게 보기 힘든 사례로 언급했다. 

최지만은 지난해 6월 10일 필라델피아와 경기에서 6회 2사 만루를 살리는 역전 만루 홈런을 날렸다. 2-3으로 끌려가던 경기가 단숨에 6-3으로 뒤집어졌고 밀워키는 12-3으로 이겼다. 결과적으로 밀워키에 아주 중요한 승리였다. 밀워키는 162경기로 시카고 컵스와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타이브레이커를 치렀다. 

디어슬레틱은 "6월 10일 최지만은 밀워키를 승리로 이끄는 역전 만루 홈런을 날렸다. 밀워키는 11일에 무슨 짓을 했나. 그들은 최지만을 탬파베이로 넘겼다"며 영웅적 활약 뒤 새 팀에서 트리플A로 강등된 최지만을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그때 삼진을 당하지 않은 게 어딘지"라고 썼다. 

당황스러운 이적이었을지 몰라도 최지만 개인에게는 큰 도움이 된 트레이드였다. 최지만은 밀워키에서 타율 0.233과 OPS 0.781에 머물렀으나 탬파베이에서는 타율 0.269와 OPS 0.877로 한결 좋은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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