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쿠치 유세이가 시애틀에 입단한다. ⓒ 시애틀 매리너스 트위터.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기쿠치 유세이는 독특하고 재능있다. 경험이 풍부하면서도 젊다. 우리 로스터를 구성하는데 있어 우선 순위에 둔 선수였다. 굉장히 기대되는 젊은 투수고, 시애틀의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까지 책임질 선수다."

시애틀 제리 디포토 단장이 3일(이하 한국 시간) 기쿠치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시애틀은 기쿠치와 첫 3년 동안 4,300만 달러에 4년째 시즌부터는 선수-구단 양쪽에 옵션이 걸린 최장 1억 9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포스팅 금액이 전체 계약 규모에 비례하게 바뀐 새 미일 선수 이적 협정의 첫 사례다. 

리빌딩을 선택한 시애틀은 에이스 제임스 팩스턴,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 2루수 로빈슨 카노, 유격수 진 세구라 등을 트레이드하면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그러나 탱킹은 아니다. 올해 100패를 기대(?)하기보다,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즌으로 보낼 전망이다. 

그런 의미에서 새 얼굴이 필요했다. 기쿠치는 팬들에게 시즌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기에 적합한 인물이다. 디포토 단장의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까지 책임질 선수"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다. 

시애틀 구단 공식 블로그는 "기쿠치는 지난 7년 동안 69승 45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956⅓이닝 동안 879개의 삼진을 잡았다"고 소개했다. "지난 3년 동안은 42승 17패 평균자책점 2.51, 9이닝당 탈삼진 9.04개였다"는 설명도 붙였다.

시애틀은 4일 오전 4시 T모빌파크에서 시애틀 입단 기자회견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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