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돈을 벌어 주지 못하는 상대다. 100% 다음 상대가 아니다." 토니 퍼거슨이 짜증을 낼 만한 발언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매니저 알리 알뎁아지즈가 했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매일 정오에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시니어 리그가 생기면 몰라도

파브리시우 베우둠은 UFC를 떠날 생각이다. 매니저 알리 압델아지즈는 "UFC에서 베우둠을 다시 보지 못할 것이다. 러시아에서 다음 경기를 펼치지 않을까. 그는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다. 데이나 화이트는 냉정하지만 그래도 UFC 관계자들 역시 감정이 있다. 베우둠은 41살이고 약물검사 양성반응 징계가 풀리는 2년 뒤는 43살이다. UFC에 시니어 리그가 생긴다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베우둠은 약물을 쓰지 않았다. 41살이나 먹고 약을 쓰는 바보가 어디 있나?"라고 말했다. 베우둠은 미국반도핑기구(USADA)에서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런데 미국반도핑기구의 제재는 북미 또는 북미 프로모션 밖에선 강제성을 띠지 않는다. 러시아에서 싸울 수 있는 이유.

정답

알리 압델아지즈는 자신의 선수 프랭키 에드가가 맥스 할로웨이에게 크나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에드가는 할로웨이의 천적이다. 할로웨이가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경기에서 가드 플레이를 하려고 하던데, 에드가를 상대로는 일어나지 못할 것이다. 에드가는 할로웨이의 약점을 파고들 것이다." 에드가가 챔피언 할로웨이를 깨는 '정답'을 제시할 수 있을까?

퍼거슨은 100% 아니야

알리 압델아지즈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굳이 토니 퍼거슨과 붙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생각한다. "우리는 큰돈을 벌고 싶다. 복싱이나 종합격투기, 뭐든 좋다. 퍼거슨을 좋아한다. 하지만 그는 돈을 벌어 주는 상대가 아니다. 100% 퍼거슨은 다음 경기 상대가 아니다. PPV를 팔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결국 또 코너 맥그리거인가? 압델아지즈는 최근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경기를 애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빕 vs 맥그리거 2차전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슬슬 바람을 잡는다. 코너 맥그리거가 2019년 안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재대결해야 한다고 했다.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로부터 얼마나 긴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게 잘 해결되면 둘의 2차전은 올해 안에 펼쳐져야 한다"고 말했다. 맥그리거와 네이트 디아즈 2차전 성사 때와 비슷한 느낌이 드는 건 기분 탓일까.

사업가와 파이터

코너 맥그리거는 연전연승으로 치고 올라가던 예전과 같을까? 아니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서브미션으로 진 뒤 기세가 한풀 꺾였을까?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팟캐스트 '스킵 앤드 새넌'에서 "같았으면 좋겠다"고 운을 뗀 뒤 "맥그리거는 뭔가에 집중하면 뛰어난 결과를 얻는다. 종합격투기 경기로 큰돈을 벌었고, 이젠 위스키를 판다. 아주 잘하고 있다. 맥그리거는 뼛속까지 파이터지만 한 번 지켜보자. 맥그리거는 돈과 사업이 가져오는 여러 문제들을 다뤄야 한다. 일단 다 정리하고 나면 어떤 마음을 먹게 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MIC

크리스 사이보그는 UFC 232에서 아만다 누네스에게 지고 마이크를 원했다. 하지만 관중을 향해 말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속상했다고 한다. "관계자들이 그냥 케이지 밖으로 내보내더라. 날 무시하는 느낌을 받았다.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제 괜찮다. 지난 일이고 미디어를 통해 내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루 만에 8kg 증량

UFC 232를 관리 감독한 캘리포니아 주 체육위원회는 출전 선수가 계체 후 얼마나 체중이 증가했는지 공개했다. △존 존스 204→222.5(92.5→100.9)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204.5→219.5(92.8→99.6) △아만다 누네스 145→156(65.8→70.7) △크리스 사이보그 144→160.5(65.3→72.8). 캘리포니아 주 체육위원회는 선수가 계체 몸무게에서 10% 이상이 올라가면 체급 상향 조정을 권유한다.

헤비급 갈까?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은 UFC 232에서 존 존스를 넘지 못했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경기 초반부터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고 밝히면서 "존스가 내 스텝 죽이는 법을 확실히 알고 있었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그러나 끝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최고의 파이터들과 경쟁하는 것, 계속 즐길 수 있는 한 또 싸울 것이다. 헤비급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다. 코치들과 더 얘기해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약 쓴다고 다 존스 되나?

레전드 복서 로이 존스 주니어는 금지 약물 양성반응이 존 존스의 이미지를 망가뜨렸냐는 질문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스테로이드가 선수 사이 아주 큰 차이를 만든다면, 약을 쓴 모든 파이터들이 존스만큼 성과를 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약의 힘을 빌린 파이터라도 존스만큼 잘하진 못한다. 그리고 존스는 이번에도 약물검사를 통과했다. 그 후에도 (UFC 232에서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을 이길 정도로) 여전히 강했다"고 말했다.

카메라 꺼지고

마이클 비스핑은 폭스스포츠 패널 중 한 명이다. "난 민감한 질문을 잘 던진다. 상대를 신경 쓰지 않는다. UFC 232가 끝나고 존 존스의 방송 인터뷰가 잡혔다. 광고가 나갈 때 존스가 방송 관계자에게 '비스핑이 또 멍청한 질문을 하려고 한다'고 투덜대더라"라고 밝혔다. 비스핑은 약물 관련 질문을 잘 던진다.

코미어 아래 존스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존 존스가 24일 발표된 파운드 포 파운드 랭킹에서 2위로 올라갔다. 3위에서 한 계단 상승. 1위는 다니엘 코미어가 지켰고,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2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 아만다 누네스가 14위에서 8위로, 크리스 사이보그가 11위에서 15위로 이동했다.

의심 남기지 않겠다

존 존스는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예전과 달라졌고 승리에 목말라 있다는 새 마음가짐을 표현했다. "과거엔 싸우고 나면 모든 걸 중단하고 놀기에 바빴다. 파티 스케줄을 잡았다. 하지만 타이틀을 되찾고는 다시 경기하고 싶다는 마음뿐이다. 내가 왜 세계 최강의 라이트헤비급 파이터인지 증명해 나가겠다. 올해 3경기를 뛰겠다. 압도적인 챔피언이라는 데 의심을 남기지 않겠다. 왕이 돌아왔다. 누구라도 발 뻗고 편하게 잠 자지 못할 것이다"고 썼다. 실컷 놀았으니 이제 지치기도 할 때. 그런데 이러다가 약물검사 양성반응 나오는 건 아니겠지.

2019년 다섯 경기

대런 틸은 2019년 5번 경기를 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종합격투기에서 대개 29살 내지 30살에 전성기가 온다. 난 아직 26살이니, 전성기가 올 때까지 시간이 있다. 타이론 우들리와 타이틀전에서 패배하고 몇 가지 고칠 점들을 발견했다.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9년에도 '정오의 UFC' 많은 사랑과 관심 바랍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에도 점심 식사 하시고 '정오의 UFC'를 검색해 주세요. 이번 주는 31일(월), 그리고 새해 1월 2일(수)부터 4일(금)까지 진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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