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개장 목표인 홋카이도 볼파크. ⓒ 홋카이도 볼파크 홈페이지
▲ 돔구장이지만 개폐식 지붕을 달아 천연 잔디를 깔 수 있다. ⓒ 홋카이도 볼파크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닛폰햄 파이터즈가 2023년부터 삿포로돔이 아닌 '홋카이도 볼파크(가칭)'로 홈구장을 옮긴다. 새 구장 건설 예산은 약 600억엔으로, 돔구장이지만 개폐식 지붕을 설치하고 천연 잔디를 깔 계획이다. 

2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일본 프로 야구는 물론이고 메이저리그에서도 유례를 볼 수 없는 새로운 야구장이 기대된다. 다만 교통 등 해결할 과제도 많다"고 홋카이도 볼파크의 건설 계획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홋카이도 볼파크는 수용 인원 3만 5천명에 지하 1층, 지상 4층 구조로 지어진다. 내년 봄에 착공에 들어가 2023년부터 야구장으로 쓴다는 것이 건설사 측이 밝힌 목표다. 건설비용은 경기장 일대 개발을 포함해 600억엔 수준이다.

닛폰햄 구단은 지난해 3월 광고대행사 덴츠, 모기업 닛폰햄과 3자 공동 출자로 홋카이도 볼파크라는 법인을 설립해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홋카이도 뿐만 아니라 도쿄 등 다른 지역에도 새 구장을 홍보하는 광고를 하고 있다.

독특한 구조가 눈에 띈다. 중견수 뒤쪽에 세로 70m, 가로 180m의 거대한 유리벽을 세운다. 벽이지만 열린 느낌을 주기 위해서다. 실내 구장이지만 바깥 풍경을 그대로 볼 수 있다. 또 구장 지붕은 홋카이도 지역의 전통적인 양식을 따른 디자인을 도입해 지역 특성을 살릴 예정이다.

문제는 교통이다. 수용 인원 최다 3만 5천명에 주차 공간 4천대를 예정하고 있다. 경기가 있는 날에는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산케이신문은 "2023년까지 구장 인근에 새 역이 들어설 계획은 없기 때문에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팬들을 위한 셔틀버스 등의 대비책도 필요하다. 나아가 숙박 시설을 설치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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