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권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29)이 광저우 헝다와 결별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지난 해 12월 20일 중국슈퍼리그가 아시아쿼터를 부활시키지 않았다.샐러리캡 제도까지 도입하면서 광저우가 김영권을 잔류시킬 여지가 사라졌다.

최근 복수의 터키 매체는 광저우가 브라질 공격수 알란, 한국 대표 수비수 김영권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재정 상황이 여유롭지 않은 터키 명문클럽 갈라타사라이가 알란과 김영권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영권의 에이전트사 FS코퍼레이션의 김성호 실장은 "갈라타사라이 측과 아무런 접촉이 없었다"며 터키발 이적설에 구체적인 상황은 없다고 했다. 유럽의 몇몇 팀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후 김영권에 관심을 보였으나 광저우에서의 상황이 불투명해 협상 자체가 이뤄지지 못했다.

김영권은 2019년 여름까지 광저우와 계약되어 있다. 계약 만료가 반년 여 남은 가운데 광저우는 전례가 될 수 있어 무상으로 김영권을 풀어주지 않을 생각이었다. 아시아 쿼터가 부활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광저우가 2019시즌 전반기에 김영권을 전력으로 삼을 수 있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중국 내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는 옵션도 거론됐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중국축구협회가 아시아쿼터 부활 가능성을 백지화했다. 여기에 샐러리캡까지 도입해 김영권을 보유하는 상황이 광저우에게도 부담스러워졌다. 김영권이 중국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정황이다.

2019시즌 프리시즌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에 상황 정리가 필요하다. 김영권 측은 중국 광저우로 이동해 김영권의 거취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 할 예정이다. 김영권이 자유의 몸이 되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김영권은 2018시즌 후반기에 광저우 1군 훈련을 하며 2군 경기를 뛰며 감각을 유지했다. 꾸준히 벤투호 A매치를 뛰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2019년 1월 AFC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것도 김영권이 최상의 감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광저우와 결별할 경우 김영권은 즉시전력으로 매력적인 영입 대상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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