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찬성은 지난해 11월 11일 야이르 로드리게스와 경기에서 경기 종료 1초를 남겨 두고 KO로 졌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경기 종료 1초를 남겨 두고 '코리안 좀비' 정찬성(31, 코리안 좀비 MMA)이 쓰러진 경기.

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최대 종합격투기 사이트 셔독(sherdog)이 2018년 최고의 KO로 선정했다.

정찬성은 지난해 11월 11일 UFC 파이트 나이트 139 메인이벤트에서 야이르 로드리게스(26, 멕시코)에게 5라운드 4분 59초에 KO로 졌다.

경기 종료 1초를 남겨 두고 달려들다가 로드리게스가 치켜 올린 오른쪽 팔꿈치에 턱이 걸려 실신했다.

콜로라도주 체육위원회가 공개한 채점 표에 따르면 판정으로 갔을 경우 정찬성이 판정승(4라운드까지 39-37, 39-37, 38-38)으로 이겼기 때문에 더 극적인 1초였다.

중계진은 "충격적"이라고 소리쳤고,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를 비롯해 UFC 파이터들 모두 "엄청난 KO"라고 놀라워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UFC 25년 역사상 최초의 KO"라고 평가했고 MMA파이팅 아리엘 헬와니 기자는 "UFC 역사상 최고의 KO를 뽑을 땐 무대와 기술 그리고 타이밍을 고려해야 한다"며 "로드리게스와 정찬성의 경기는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역대 최고의 경기"라고 극찬했다. 정찬성이 출전한 UFC 파이트 나이트 139는 UFC 25주년을 기념하는 대회였다.

셔독은 저스틴 게이치가 오버핸드 훅으로 제임스 빅을 쓰러뜨린 경기, 브라이언 오르테가가 프랭키 에드가의 턱을 박살 낸 경기를 제치고 로드리게스와 정찬성의 경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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