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콤파니(왼쪽)와 로브렌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김태홍 영상 기자] 무승부는 없다. 두 팀의 핵심 선수가 천명했다. 

3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7)와 선두 리버풀(승점 54)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을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의 홈에서 4일 오전 5시(이하 한국 시간) 현재 유럽 최강 팀 중 하나인 리버풀과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승점 6점짜리' 경기다. 

경기를 앞둔 두 팀 수비수의 각오는 어떨까. 

리버풀의 데얀 로브렌은 20경기에서 17승 3무 무패인 리버풀에 대해서 "가장 주요한 변화는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수비가 더 견고해졌다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경기장에서 '뭘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인생도 그렇듯이 축구를 하면서도 매일매일 새로운 것을 배운다. 지난 시즌 우리가 저질렀던 실수들이 이제 장점으로 바뀌는 것 같다. 예전에는 '퍼즐이 하나 부족한' 듯한 기분이었다면, 이젠 운동장에서 모든 것들이 들어맞는 '완벽한' 상황이라는 기분이 든다. 몇번의 경기에서 그랬듯 운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다. 훈련장의 분위기, 선수들 간의 주전 경쟁 등이 결국 이 운을 불러일으키는 배경이다. 7~8개월간 경기를 뛰지 못한 25번째 선수라도 언제든지 경기에 뛸 준비가 되어있다. 에버튼전 오리기가 그랬듯, 그 어느 선수가 들어오건 득점을 해낼 수 있다는 이야기고, 그런 점들이 우리에게는 큰 강점이 된다"며 리버풀의 강점을 천명했다. 

리버풀은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맨시티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 경험이 리버풀 선수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질문엔 "글쎄, 그건 작년 일이고 1년이란 시간 동안 많은 것들이 바뀌기 마련이다. 그들도, 우리도 훨씬 발전했기 때문에 정말 엄청난 경기가 될 것이다. 세계 전역의 팬들이 이 경기를 보고 싶어 할 것이다. 우리 모두가 그렇듯이 말이다"며 맨시티전 경기에 은근히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맨시티의 수비수 뱅상 콤파니는 아직 우승 경쟁이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이들이 이 경기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나를 포함한 몇몇은 그 생각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그저 '기준에 못 미치는' 3번의 경기를 했을 뿐이기 때문이다. 그저 그것뿐이다. 상대의 활약 때문이 아닌 우리의 부진이었을 뿐이다. 충분히 해결할 수 있고 다시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당연히 그 누구도 프리미어리그의 결과를 쉽사리 예측할 순 없지만...우리가 꼭 이겼으면 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거나, 혹은 다른 결과를 통해서라도 우리가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승부 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만약 맨시티가 지면 두 팀의 승점 차가 10점으로 벌어진다. 리버풀의 거친 질주를 막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는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사실...그런 점에 신경 쓰지 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치고 나갔으면 한다. 우리가 20번의 기회를 날리고 상대가 1번의 기회를 골로 연결해서 우리가 진다면, 그건 괜찮다. 그 결과는 감내할 수 있다. 팬들에게 보여줄 것 하나 없이 0-0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는 것보다는 그편이 훨씬 낫다"고 했다. 무승부는 없이 두 팀은 강하게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선두 리버풀과 2위 맨체스터 시티의 '승점 6점짜리' 경기는 4일 금요일 새벽 4시 50분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 스포티비2(SPOTV2)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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