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충체, 김민경 기자] "올 시즌 유독 실수나 실패를 많이 걱정하는 것 같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3일 장충체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시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4라운드 경기를 세트스코어 3-2(25-23, 24-26, 17-25, 25-22, 15-7)로 힘겹게 이긴 뒤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최 감독은 "서 있기 힘들 정도"로 힘든 경기였다고 털어놨다.
진땀승을 거두며 1위로 올라선 뒤에도 최 감독은 웃지 못했다. 시즌 내내 안고 온 무거운 고민과 다시 마주했다. 최 감독은 "우리 팀 문화가 있다. 밝고 긍정적인 표정들이 있는데 올 시즌은 유독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 같다. 전반기를 되돌아보면 이전과 다르게 패배했을 때 분위기가 많이 무겁다. 오늘(3일)까지 안 밝아지면 내일 훈련도 안 시킬 생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불확실한 상황이 만든 불안감이 주된 원인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시즌을 절반 이상 치른 지금도 확실한 주전 세터가 없다. 라이트 공격수 크리스티안 파다르 영입으로 문성민은 급작스럽게 레프트로 포지션을 바꿔야 했고, FA로 영입한 전광인은 새로운 팀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다. 100% 퍼즐을 다 맞추지 못한 가운데 선수 개개인의 역량들은 뛰어나다보니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는 모양새다.
믿음과 자신감의 문제다. 최 감독은 세터들이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코트에 나서길 바랐다. 이승원과 이원중 모두 풀타임 경험이 없어 흔들리는 건 어쩔 수 없으니 실수가 나왔다고 두려워서 주춤하기 보다는 긍정적으로 다음을 생각하는 게 낫다는 뜻이었다. 팀을 이끄는 세터가 실수가 나왔다고 다음 플레이를 두려워하면 공격수들까지 불안감이 전염될 수밖에 없다.
전광인은 코트에서 느끼는 불안감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전광인은 "공격할 때 불안감이 있다. 세터와 호흡 문제도 있겠지만, 좋은 공이든 나쁜 공이든 내가 처리를 해줘야 세터가 편하다. 그런데 나쁜 공을 처리할 때 불안해서 자신있게 공격을 못하는 것 같다. 그런 점이 아쉽다"고 털어놨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되든 안 되든 덤벼야 해결되는 문제다. 최 감독은 "어느 팀이나 목표는 우승이다. 다만 선수들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진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 무거워진 분위기를 다시 밝고 긍정적으로 바꿔서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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