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브렌

▲ 아구에로에게 선제 실점, 마크맨은 로브렌이었다. ⓒ연합뉴스/AP

▲ 사네에게 실점. 마크맨은 로브렌이었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데얀 로브렌(리버풀)이 쓰라린 눈물을 흘렸다. "무패 우승"의 자신감을 내비쳤는데, 그만 자신의 마크맨인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앞에서 실점을 내줬고, 후반 르로이 사네의 실점 과정에서도 마크맨은 로브렌이었다. 로브렌은 경기 내내 결정적인 실책을 했다. 

리버풀은 4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맨시티와 경기에서 1-2로 졌다. 시즌 첫 패배. 리버풀과 2위 맨시티의 승점 차가 4점으로 줄었다. 

경기는 팽팽했다. 승점 6점 짜리 경기인만큼 모두 조심했다. 전반 17분 사디오 마네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고, 존 스톤스의 엄청난 수비로 위기를 모면한 맨시티는 결국 전반 40분 아구에로가 베르나르두 실바의 크로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 왼쪽에서 감각적인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워낙 아구에로의 슈팅이 감각적이었지만, 이때 아구에로 앞서 섰던 것이 로브렌이었다. 로브렌이 미처 손을 쓰기도 전에 아구에로가 간결한 터치 이후 득점으로 연결한 것이다. 

후반 로브렌이 더 흔들렸다. 후반 40분 사네의 결승 골 과정도 마크맨은 로브렌이었다. 사네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강타하고 맨시티에 승점 3점을 안기는 결승골이 됐다. 

이후에도 로브렌은 후반 36분 스털링에게 실점 기회, 제대로 컷팅하지 못하며 후반 45분 베르나르두 실바에게 1대 1 슈팅 기회를 내주며 경기 내내 부진했다.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로브렌에게 평점 5.7점으로 최저 평점을 줬다. 

로브렌은 앞서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 약간의 행운이 필요하지만, 안될 것 있나. 리버풀 선수단에게 또 하나의 도전"이라면서 무패 우승 가능성을 언급했다. 로브렌의 '희망'이 바로 자신의 앞에서 꺾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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