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하든.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제임스 하든의 손끝이 뜨거웠다.

휴스턴 로케츠는 4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35-134로 이겼다.

올 시즌 최고의 명경기가 나왔다. 특히 하든의 득점포가 백미였다. 하든은 5경기 연속 4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이날 3점슛 10개 포함 44득점 10리바운드 15어시스트 트리플 더블로 펄펄 날았다. 특히 경기 막판 오심을 극복하고 역전을 만드는 3점슛이 일품이었다. 클린트 카펠라는 29득점 21리바운드 더블 더블로 하든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가 35득점, 케빈 듀란트와 클레이 톰슨이 나란히 26득점을 기록했지만 하든 1명을 막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 케빈 듀란트와 스테픈 커리(왼쪽부터).
초반은 골든스테이트의 흐름이었다.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은 전반부터 폭발했다. 듀란트와 커리는 물론 톰슨의 3점이 터졌고 케본 루니가 휴스턴 골밑을 공략하며 기세를 올렸다.

휴스턴은 하든이 분전했지만 전반 야투 성공률(4/13)이 좋지 못했다. 무엇보다 수비에서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을 막지 못하며 전반에만 70점을 내줬다.

하지만 3쿼터부터 본격적인 하든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하든은 스텝백 3점슛을 자유자재로 성공시켰다. 휴스턴은 하득 덕분에 전반까지 17점 차로 벌려졌던 점수 차를 3쿼터 6점 차로 마칠 수 있었다.

이후에도 하든 타임은 계속됐다. 하든은 카펠라와 투맨 게임을 벌이며 어시스트를 올렸고 4쿼터 막판엔 3점슛을 넣으며 119-119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연장까지 갔다.

연장에서도 하든이 득점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하든은 경기 종료 직전 135-134를 만드는 역전 3점포를 성공시켰다. 앞선 장면에서 듀란트가 앤드라인 바깥으로 몸이 나가며 공을 쳐냈지만 심판이 휘슬을 불지 않는 오심을 극복한 의지의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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