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듀란트.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케빈 듀란트(31, 206cm)도 알고 있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4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휴스턴 로케츠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4-135로 졌다.

올 시즌 최고의 명승부였다. 하지만 경기 막판에 나온 어이없는 오심은 옥에 티였다.

상황은 이랬다. 132-132로 맞서던 연장 종료 30초 전. 돌파를 하던 듀란트가 공을 놓쳤다. 하지만 듀란트는 이내 사이드 라인 쪽으로 몸을 던지며 공을 살려냈다. 다시 공격권을 얻은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가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134-132로 역전했다.

처음엔 듀란트의 허슬로 보였지만 느린 화면으로 보니 명백한 오심이었다. 듀란트가 두 발을 앤드 라인을 넘어 밟은 후 넘어지며 공을 쳐낸 것이다. 판정하기 애매한 장면도 아니었다. 심판은 휴스턴 공을 선언해야 했지만 휘슬은 불리지 않았다.

▲ 듀란트(왼쪽)의 두 발이 앤드 라인을 바닥에 닿았다. 이후 사이드 라인으로 넘어가는 공을 쳐냈지만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명백한 오심이었다 ⓒ 영상 캡처
휴스턴은 바로 다음 공격에서 제임스 하든이 종료 1초를 남기고 경기를 다시 뒤집는 3점슛을 터트리며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스포츠 경기에서 절대로 나와선 안 될 오심의 여파는 컸다.

경기가 끝나고 미국 현지 기자들은 듀란트를 향해 당시 상황을 묻는 질문을 쏟아냈다. 듀란트도 오심을 인정했다. 그는 "오심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공은 밖으로 나갔다. 아웃오브 바운드가 불려야 했다"며 "하지만 이 오심에 놀라진 않았다. 오늘(4일) 심판들이 많은 파울 콜들을 놓쳤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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